▲ 김승희 의원

최근 3년간 보건소 금연클리닉 사업예산은 2016년도에 329억8000만원으로 가장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수는 최저수준인 41만167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2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금연클리닉 현황 및 금연 성공률 현황’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보건소 금연클리닉 사업예산은 2015년 261억5000만원, 2016년 329억8000만원, 2017년 385억4000만원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또 월별 담배반출량은 2015년 1월 담뱃값인상 때 2억9500만갑에서 1억5900만갑으로, 2016년 12월 흡연경고 그림 도입 때 3억4900만갑에서 2억3000만갑으로 두 차례 '반짝' 줄어든 것을 빼고는 전체적으로 3억갑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담배값 인상에 따른 국민건강증진 부담금 수입액이 증가되기 이전인 2014년 보건소 금연클리닉 1인당 예산이 2만7945원 이었으나 2015년 4만5554원, 2016년 8만121원으로 상승했다.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결과인 금연성공률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하락했다. 2014년도에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총 등록자수는 43만9971명이었으며, 결심자수는 43만4392명이었고 6개월 성공자수는 21만3683명으로 49.2%였다. 2015년도에는 총등록자수 574,108명이었으며, 결심자수 241,890명 중에 247,890명이 성공하여 43.5%의 금연 성공률을 보였다. 그러나 2016년에는 가장 낮은 41만1677명이 등록해 결심자수 38만9049명중에 15만9572명이 6개월 성공, 40.1%의 성공률을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2015년과 2016년도 상설금연클리닉 금연성공률도 44.4%에서 41.2%로 줄어들었으며, 이동금연클리닉의 금연성공률도 38.5%에서 36.2%로 줄어들었다.

보건소 251개소에서 운영중인 이동금연클리닉의 6개월 금연성공률이 10% 미만인 곳도 19개소로 나타났다.

이중 대구 수성구, 서울 용산구, 서울 구로구, 서울 동작구, 서울 은평구,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 곳은 등록자가 1000명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금연율이 매우 저조했으며, 충북 청주, 부산진구, 경북 의성, 경기 양주, 경기의왕, 경기 연천 보건소의 이동금연클리닉 6개월 금연 성공자 수는 10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금연성공률을 보인 시도는 대전 47.4%, 울산 47.2%이었으며 가장 낮은 시도는 대구 30.0%, 서울 30.9%로 조사됐다.

김승희 의원은 “예산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금연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특히 이동금연클리닉의 경우 금연성공률이 너무 떨어지는 곳이 많아 금연효과성을 높일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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