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성 기후변화에 따라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흰개미·빈대 등 위생해충 방제를 위한 국제세미나가 열린다.

21일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리는 ‘위생해충 방제 국제세미나’ 가 바로 그것.

최근 우리나라는 아열대성 기후변화 및 해외와의 교역증대 등 여행객의 증가로 해외 감염병 및 매개체의 유입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중동지역의 메르스 등과 함께 동남아 지역에서의 감염병 또는 매개체의 유입 방지를 위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은 아니지만 동남아 여행객들에 의해 쉽게 옮겨지는 빈대에 대해 말레이시아 국립과학대학교 도심곤충학자인 김대윤 연구원을 초빙, ‘빈대의 생태와 방제방법’으로 빈대의 식별에서부터 숨은 빈대 찾기, 비화학적 빈대의 방제방법 등을 전달하게 된다.

호주 흰개미의 실태와 방제방법에 대해서는 호주 PCO(Pest Control Operater) 겸 컨설턴트인 노엘 파민트(Noel Parminter) 박사가 진행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흰개미에 의한 일반사람들의 별다른 피해사례가 없기 때문에 관심을 갖지 않지만 실제로 목조문화재 중 약 66%가 흰개미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호주나 미국의 경우 화재 피해 수준에 준하는 방제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향후 우리나라는 기후변화에 따른 흰개미 출몰로 피해사례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대한 선재적 방제기술 습득이 필요한 싯점이다.

위생해충의 감각인지를 방제에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국립인천대학교 권형욱 교수(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구센터 센터장)의 ‘위생해충 감각인지의 방제적용’ 방법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는 기피제 또는 유인제 개발에도 응용되어 친환경 방제에 효과적으로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변화에 따른 흰개미의 유입은 날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어 이번 세미나에는 농림수산식품부, 문화재청, 산림청 공무원들도 관심이 높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협회는 ‘가옥 및 위생해충 원색도감’의 출판기념회와 ‘해충전문가를 위한 과학적 안내서 ’싱가포르의 흰개미’의 번역 출판식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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