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흠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은 ‘문재인 케어’는 겉만 번드르 한, 또 다른 의사의 희생을 전제한 정책이라며, 오는 16일 개최되는 임시대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전 의료계가 하나로 힘을 모아 강력한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임수흠 의장은 14일 오전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임시대의원총회에 의협회장 불신임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건 등 4개 의안이 상정됐다고 밝히고, ‘죽을 때 죽더라도 싸울 때는 싸워야 한다’며, 이번 임총을 계기로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또 ‘문재인 케어’에 대해 정부도 구체적인 방안을 정립하지 못했고, 의협 집행부도 투쟁 또는 협상을 위한 대응논리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케어’와 관련, 복지부는 단지 정책 안착 책임이 있을 뿐 이라며, 복지부 뿐 아니라 정책결정 상위선상에 까지 투쟁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이번 임총 안건 중 보장성강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외에 집행부에서 한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있는데, 2개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어떻든 대의원 뜻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열리는 임총이 일부의 방해행위 등으로 원만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전부가 망한다며, 임총이 원만이 진행되어 대의원 뿐 아니라 회원들의 총의를 제대로 담아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임수흠 의장은 이날 이번 의협회장 불신임안은 87명의 대의원 서명을 받아 제출했는데, 전수조사 결과 81명이 정대의원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231명의 전체 대의원 중 204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체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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