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현 회장>

“정부의 비급여 전면급여화 정책에서 미용 성형이 제외됐으나 풍선효과로 수가 덤핑과 그로 인한 의료사고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국민피해가 우려됩니다. 또한 보장성 강화가 국민입장에서 마냥 좋을 것으로 보이나 건강보험 재정 고갈을 3-4년 앞당겨 문제가 될수 있어 정부는 보장성 몇 퍼센트라는 숫자놀음에 얽매여서는 안됩니다”

윤정현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회장은 10일 홍은동 그랜드힐튼 서울호텔에서 국내외 의료인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용성형 분야가 유일한 비급여로 남게 되면 의사들의 신규 진출이 늘어나 그에 따른 가격 덤핑과 의료사고 발생 등의 여러 가지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미용성형 시술은 기초부터 차근히 쌓아나가야 환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전면 급여화의 벽을 피해 서둘러 진출하려다 보면 '저가 시장'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의료사고 건수와 시술 건수는 정비례합니다. 미용시술 사고가 발생하면 거의 100% 의사 귀책이고, 의료사고로 인한 금전적 손실을 단기간에 만회하기 위해 다시 덤핑에 눈을 돌리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입니다“

윤 회장은 가격 덤핑을 막을 수 있는 뾰족한 방법도 없다는 지적이다 저가 마케팅을 벌이는 의사에게는 학회가 교육 기회를 박탈하는 방법도 있으나 실효성이 떨어지고, 심지어 미용시술 '희망 소비자가격' 가이드라인을 만들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 발표 직후 탈모인 단체에서 왜 탈모 치료는 급여화 안 해주냐고 들고일어나지 않았냐며,이런 식으로 하나둘씩 문제 제기하면 정부가 안 해줄 수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보장성 강화는 건보 재정 고갈이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최소한 3~4년은 앞당길 것 이라며, 보장성 강화는 숫자놀음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추계학술대회에는 중국, 대만 등 외국 의사(정회원)들도 100여명 참석하여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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