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임상병리사협회(협회장 양만길) 회원 6백여명은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2차 상대가치점수 개정 재검토 및 감염관리료 수가 임상병리사 적용을 요구했다. 이날 궐기대회는 서울부터 전남과 제주까지 전국 16개 시도회 임상병리사 회원대표 6백여명이 참여하여 2차 상대가치점수 개정의 불합리성과 문제점을 성토했다.

이에 앞서 협회는 지난달 10일 보건복지부의 2차 상대가치점수 개정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국민대상 서명운동을 실시했으며 지난달 20일에는 보건복지부를 방문하여 약 2만여명의 서명서을 제출하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또 지난달 8일에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해당 사안에 대한 검토와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이 밖에도 대한개원내과의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중소내과 검사실을 대상으로 원가분석을 실시하여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보건복지부에 전달, 이번 개정의 근간이 된 기초자료의 맹점을 지적했다.

양만길 협회장은 “2차 상대가치점수 개정은 일차의료기관의 검사실 운영을 어렵게 함으로써 검사의 질 저하,검사실 폐쇄,임상병리사 해고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며“협회 차원의 강력한 의견 전달과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전면 재검토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집회에서는 시도회별 구호 및 투쟁가요 제창,임상병리사 회원 대표의 결의문 낭독,주세익 협회 보험위원장의 경과보고가 이루어졌다.집회장에는 사태의 심각성에 공감한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 안경필 회장(대한안경사협회장)과 대한임상병리학과교수협의회 김충환 회장(마산대학교 교수),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최성호 회장도 참석하여 격려했다.

참석자들은 ‘안전검사 보장하는 의료체계 수립하라’, ‘국민건강 위협하는 수가인하 철회하라’, ‘대통령은 고용확대,복지부는 해고조장! 보건복지부는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목소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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