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살은 13년간 OECD에서 1위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나 전사회적 대처는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다행히 올해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이 새 정부 100대 과제에 포함되고 내년 보건복지부에 ‘자살예방과’ 설립이 추진되면서 ‘자살예방’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자살예방협회(회장 오강섭, 성균관의대), 중앙자살예방센터, 중앙심리부검센터,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한림대 생사학연구소와 함께 31일-9월1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여전한 의문, 한국인의 자살’ 주제로 열리는 제11회 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자살예방유관기관, 민간단체 등 600여명의 관련 전문가와 관심있는 일반인들이 참여한다.

학술대회는 첫날 일본 자살종합대책추진센터장 모토하시 유타카의 기조강연-‘일본의 새로운 자살 종합대책 대강의 구체적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모토하시 유타카 센터장은 자살예방법 제정 이후 최근 10년간 자살율이 30% 감소한 일본의 자살예방정책의 추진과정을 올해 개정된 자살예방대강을 포함하여 상세히 다룰 예정이다.

이어 자살로 내몰리지 않는 사회를 위한 국가와 민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국가의 역할(중앙자살예방센터장 홍창형)과 민간의 역할(한국자살예방협회 사무총장 백종우)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자살예방사업의 활성화의 방향을 모색한다.

또 ‘정신질환과 자살’, ‘生과 死의 인문학’, ‘한국 심리부검의 현재와 미래’, ‘자살위기 개입의 법적 쟁점’, ‘트라우마와 자살’, ‘아동청소년의 자살과 자해’, ‘심리부검을 넘어 통합적 자살연구로의 모색’ 등 자살예방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국내・외 연구들이 심포지움 형식으로 열린다. 정신의학, 심리학, 사회복지학, 법학자, 응급의학, 예방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심도높은 논의가 진행된다.

한국자살예방협회 학술위원회 이경욱 위원장(가톨릭의대) 는 “아직도 자살은 한국사회에서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이고 이의 원인 및 예방을 위한 노력과 작업들이 다방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며 “자살사업과 정책을 넘어 그동안 진행되어 온 자살예방에 대한 국내・외 연구들을 통해 새로운 대안을 찾는 유익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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