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운데 김원유 교수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김용남 신부)이 100세가 넘은 초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빠른 시간 안에 수술 전후 처치 및 검사로 안정과 회복을 가능케 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제도를 운영함으로서 고관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대전성모병원 노인골절센터 김원유(정형외과) 교수팀은 최근 오른쪽 엉덩이뼈 골절로 내원한 103세 백옥기 할머니에게 양극성 고관절 반치환술을 시행했다. 평소 지팡이 없이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했던 백 할머니는 6일 집 안에서 넘어진 후 오른쪽 다리를 전혀 움직이지 못한 채 대전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로 긴급 후송, 우측 대퇴부 골절 진단을 받았다.

김 교수는 환자의 골절 정도가 심하고 고령 환자임을 감안, 신속하고 철저한 사전 검사를 거쳐 입원 하루 만인 7일 인공고관절 반치환술에 들어갔다. 반치환술은 부러진 고관절을 새로운 인공 고관절로 교체하는 수술로, 척추마취 후 골절된 대퇴골두 부위를 제거하고 임플란트를 삽입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백 할머니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현재 퇴원을 앞두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김원유 정형외과 교수는 “노인성 골절 환자는 심장 및 호흡기 질환이 동반된 중증 환자가 많은데다 욕창,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사고 후 최대한 빨리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병원 노인골절센터는 협진 과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빠른 시간 안에 수술 전후 처치 및 검사로 빠른 안정과 회복을 가능케 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제도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성모병원은 지난 2015년 지역 최초로 노인골절센터를 개소, 65세 이상 골절 환자에 대해 48시간 이내 검사와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정형외과는 물론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소화기내과, 마취과, 응급의학과, 재활의학과와 연계한 협진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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