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이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개소,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센터는 지난 1일 진료를 시작했으며, 21일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9월12일 오후 2시부터 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

개소 기념 심포지엄은 지역 모자보건에 관한 각 분야 전문가들과 권역별 고위험 산모·신생아 집중치료 체계와 관련한 정책의 현황 및 나아갈 길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2016년 기준 인구 1270만 명에 달하는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는 그만큼 출생아와 산모의 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병상과 전문의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였다.

특히 집중적 관리가 필요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의 경우 인프라가 부족해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보내지는 경우가 많아 우려가 컸다.

이러한 문제 해결를 위해서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통합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절실한 상황이었지만 위험 부담이 크고 투입되어야 하는 비용이 막대해 병원들이 쉽게 나서기 어려웠다.

이에 경기도 내 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한 공공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이 먼저 나서게 된 것.

이곳 산부인과는 분만 70%가 고위험 분만임에도 제왕절개분만 1등급을 11년 연속 유지하고 산후출혈 산모의 100% 생존, 자궁 보존율 91%를 유지해 왔다.

병원 측은 임신에서 출산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중증 복합 질환을 가진 산모와 태아, 그리고 신생아를 체계적으로 치료하고, 심포지엄 등을 통해 지역 개원가와의 연계도 돈독히 해 최대한 많은 환자가 센터 오픈을 통한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교훈 센터장은 “출산율의 저하와 급격한 의료 환경의 변화 등 우리 사회는 현재 모자보건과 관련한 큰 전환점에 직면해있다”며,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40병상의 신생아중환자실과 8병상의 고위험산모태아 집중치료실을 비롯한 최신 의료장비와 시설, 분야별 전문 의료진을 갖춘 만큼 지역 모자보건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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