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욱 이사장

 “우리나라 조혈모세포이식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때문에 관련 국내 데이터는 국제적으로도 가장 신뢰받고 있습니다. 이젠 이 같은 최고 수준의 조혈모세포이식 분야를 아시아 개발도상국가 등에게도 전수시켜야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이종욱 이사장(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은 이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우리의 역량을 글로벌화시키기 위해 올해 제 22차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대회를 국제학술대회로 승격시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혈모세포이식학회는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 1차 국제조혈모세포이식학회 2017(The International Congress of BMT 2017)를 개최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세계 17개 국가에서 660여명의 의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42편의 구연과 40편의 포스터가 각각 발표된다.

이종욱 이사장은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는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학회 차원에서 각종 회의를 통해 이젠 우리나라 조혈모세포이식분야가 세계적인 수준에 이른 만큼 당당하게 국제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결론을 냈고 올해 첫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개최배경을 설명하고 “이번에 참석하는 터키와 대만, 몽골, 라오스 등 개발도상국가 의학자들이 구연과 포스터를 발표할 경우 20여명을 선정하여 1천불을 지원하는 등 아시아 백혈병 분야를 대한민국이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때문에 이번 학술대회는 미래의학의 화두로 떠오른 정밀의학이 혈액종양질환 발생을 추적하고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 가를 세계 최고 석학인 영국 킹스컬리지병원 Austin Kulasekararaj 교수와 일본 게이오대학 오카모도 교수가 각각 발표연자로 참석하고 동종이식에서 동종면역치료 개념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적절한 공여자의 선택문제에 대해 프랑스 Didier Blaise 교수가 강연에 나서게 된다. 이와 함께 제대혈, 비혈연, 혈연간 반일치의 다양한 공여원을 통한 이식의 최근 동향과 면역치료에서 최근 큰 관심을 끌고 있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T 세포 백혈병, 림프종 치료 적용에 대한 결과 등도 발표된다. 이밖에 교육섹션과 일본조혈모세포이식학회 및 터키조혈모세포이식학회와의 조인트 심포지엄을 통해 동종이식에서의 면역 및 세포치료와 성인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치료에 대한 토론이 벌어진다.

이종욱 이사장은 “우리나라 백혈병 치료분야가 이젠 세계적인 수준에 이른 만큼 오는 2019년 아시아조혈모세포이식학회도 부산 벡스코에 개최의사를 표시했으며 무난하게 유치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학회는 지난 1996년과 2009년에 이어 세 번째 유치하는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