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캄봉사회 단체사진

 순천향대 중앙의료원 한캄봉사회(회장 신응진, 부천병원 외과 교수)가 5박 6일(10일~15일)간의 ‘제16차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벌써 16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의료봉사활동이다.

이번 봉사단에는 9개 진료과 의료진(신경외과, 외과, 성형외과, 치과, 이비인후과, 심장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간호사, 약사, 치위생사 및 행정지원 인력 등 총 22명이 참가했다. 이외에도 순천향대 의료IT공학과 교수 및 학생 13명도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의료봉사는 캄보디아 바티에이 주립병원과 깜뽕참주에서 펼쳐졌다. 깜뽕참주에서의 의료봉사는 2년 전 합동 의료봉사 MOU를 체결한 캄보디아 봉사단체 ‘TYDA(Samdech Techo Voluntary Youth Doctor Association)’가 함께 했다. TYDA는 캄보디아 3성 장군이자 훈센 총리의 큰 아들인 ‘훈 마넷(Hun Manet)’이 단장을 맡고 있는 봉사단체다. 한캄봉사회와 TYDA는 합동 의료봉사를 매년 시행하고 캄보디아 심장병 환자 초청수술과 의사 초청 연수프로그램을 지속하기로 협약한 바 있다.

이번 의료봉사는 943건의 진료와 43건의 수술을 시행했으며 순천향대 서교일 총장(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참여해 순천향 설립이념인 ‘인간사랑’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신응진 한캄봉사회 회장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봉사단원들이 캄보디아 현지에서 보여준 열정과 헌신 덕분에 16년째 이어지고 있는 의료봉사가 올해도 잘 끝났다. 특히 지난해까지 15년간 초대 한캄봉사회장을 맡아온 신원한 전 회장님이 기본적인 토대를 잘 닦아 온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무사히 봉사활동을 잘 마쳤다”며 “의료봉사에 함께 참여한 순천향대 학생들도 국경을 초월한 ‘인간사랑’ 정신을 직접 체험하는 값진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 현지환자 진료 중 의료진(좌측 신응진 교수,우측 신원한 교수)

한캄봉사회는 순천향중앙의료원 산하 봉사단체로 지난 2002년부터 16년째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펼쳐왔고 현재까지 총 33,286건의 진료와 825건의 수술을 시행했다. 의료봉사 현장에서 발견한 심장병 어린이들을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총 32명의 심장병 어린이를 수술했으며 올해도 1명의 어린이를 초청하여 무료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캄보디아 의료수준의 향상을 위해 캄보디아 의사 초청 연수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59명의 캄보디아 젊은 의사들이 1년씩 연수를 받고 있다.

한편 서교일 총장과 신원한 교수(전 한캄봉사회장), 오동익 의료과학대학장은 이번 의료봉사 기간 중인 11일에 프놈펜 국립 꼬사막 병원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캄보디아 정부를 대표하여 딴부체 보건복지부차관으로부터 정부 훈장(Monisaraphon Grand Crose : 1등급)을 받았다.

서교일 총장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1년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한 ‘ODA대상 국가를 위한 u-Health 서비스 모델 개발’ 사업에, 캄보디아와 진행하는 원격진료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대학 차원에서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으며,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캄보디아 의료기관의 원격협동진료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공을 인정받아 훈장을 수여 받게 됐다. 더불어 신원한 신경외과 교수(전 한캄봉사회장), 오동익 의료과학대학장(의료IT공학과 교수)도 다양한 정책과 기술개발을 진행하며 같은 훈장을 받았다.

서교일 총장은 “캄보디아 정부로부터의 훈장 수훈을 계기로 그간 축적한 원격의료 노하우와 인프라를 토대로 지속적인 해외 원격진료를 수행할 것”이라며 “아울러 이를 확산할 수 있는 정책과 기술의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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