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동민 의원

‘황혼고독사’ 못지않게 40-50대 중년층의 ‘중년고독사’도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5년간 40-50대 누적 무연고 사망자는 2098명으로 65세 이상 노인층 1512명에 비해 586명(39%) 많은 것.

국회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2012~2016년 무연고 사망자 현황자료’을 분석해 14일 발표했다.

무연고 사망자는 거주지, 길거리, 병원 등에서 사망했으나 유가족이 없거나 유가족이 시신 인수를 거부해 사망 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시신을 처리하는 경우다.

이번 분석은 그동안 무연고 사망자는 노인층의 문제라고 여겨져, 독거노인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충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돼 왔지만 전체 1인 가구에 초점을 맞춘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시한 것.

무연고 사망자 중 40세 미만은 235명으로 전체의 5% 수준이었고, 무연고사망자 10명 중 7명(72%)가량은 남성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는 지난 5년간 사망자가 12명에서 55명으로 358%가량 급증했다. 인천은 52명에서 146명으로 181%, 강원은 35명에서 75명으로 114% 증가했다. 서울과 부산은 각각 24%, 78% 늘었으며, 반면 제주는 40명에서 22명으로 45% 감소했다.

기 의원은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고독사 현황을 무연고 사망자로 미루어 추정하고 있다”며, “개념을 명확히 하고 정확한 통계를 통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동민 의원은 ‘고독사 예방 및 1인가구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법률안(고독사 예방법)’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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