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억 교수가 상부위장관수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의료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위장관수술도 아시아권 의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건양대병원 외과 이상억 교수는 지난달 21일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카디널산토스 메디컬센터에서 개최된 ‘제3차 상부위장관 상급 클래스(3rd Upper GI Master Class)’에서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 외과의사들에게 상부위장관 수술법을 전수하고 돌아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필리핀 카디널산토스 메디컬센터 외과장인 알프레드 알렌 부에나페 교수가 이상억 교수에게 직접 초청공문을 보내와 이뤄졌다.

이 교수는 동남아시아 각국 60-70명의 외과 의사들에게 위암 등 상부위장관 질환 치료를 위한 복강경수술기법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수술 후 자유로운 토론과 논의를 통해 수술에 대한 내용을 전달했다. 특히 동물수술을 직접 시연해 참석한 의사들의 찬사를 받았다.

동남아 의료진들은 “이상억 교수를 통해 복강경 수술의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으며, 한국의 수준 높은 수술기법에 다시 한 번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이 교수는 “현재 국내 위장관 수술 실력은 이미 세계적 수준으로, 앞으로도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의료 환경이 열악한 곳을 찾아 의료기술 전파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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