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서울대병원은 24일 지석영 의생명연구소 기공식을 가졌다.

생물안전 3등급 동물실험시설과 영상실험센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전임상실험 시설을 갖춘 ‘지석영 의생명연구소’가 들어선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은 24일 강대희 서울의대 학장,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김병욱·전혜숙· 김병관 국회의원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의 기초 및 중개 연구, 임상연구를 책임질 지석영 의생명연구소 기공식을 가졌다.

‘지석영 의생명연구소’가 들어서는 곳은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이곳은 지난해 4월 미래의학에 대한 연구 환경을 선도적으로 개척해 나가기 위해 생명과학 융복합연구단지로 개원,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연구 클러스터로 현재 3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산학연병의 효율적인 협업으로 헬스케어산업을 선도하는 핵심기지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의 근대의학 교육기관인 대한제국정부의 의학교(지금의 서울의대) 설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근대식 의사를 배출하는 데에 크게 기여한 송촌 지석영 선생의 도전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임상연구센터를 지석영 의생명연구소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지석영 의생명연구소는 1단계 사업으로 지하 3-지상1층 연면적 3000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 건축비 350억원, 장비 및 설비비용 150억 원 등 1단계 건립비용으로 총 500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1단계 사업은 지상 1층까지만 건립하지만, 앞으로 미래의학연구 인프라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상부증축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임상연구를 위한 실험 시설이 완성되면 기존 헬스케어혁신파크에 구축되어 있는 웻 벤치(Wet Bench), 드라이 벤치(Dry Bench)에 더해서 동물실험 시설까지 완벽한 라인업을 갖춰, 아이디어 발굴 단계부터 각 단계별 실험연구 및 사업화 단계까지 헬스케어 연구개발 전주기 지원체계를 완성하는 국내 최고의 의생명 연구개발 시설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물안전 동물실험시설의 최상위 단계인 3등급 동물실험 시설(ABSL3)이 구축될 계획이다. ABSL3 시설을 포함하는 연구시스템은 결핵, 메르스, 신종독감 등 신종 전염성 질환의 감염 메커니즘을 밝혀 동물 전염병 모델을 설계하고, 전염성 질환에 대한 치료 기술을 확보하는 일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영상 및 분자영상실, 생존모델연구를 위한 동물 중환자실, 형질전환 실험지원실, 동물 행동검사실 등 국내외 우수 실험시설 인증기준을 충족하는 고위험성 병원체에 대한 연구 기반과 임상의사 교육을 위한 복강경, 흉강경 수술교육센터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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