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의 매출 1위 품목인 아모잘탄에 성분을 하나씩 더한 3제 복합제 2종이 시판허가를 받았다. 한미는 3종의 ‘아모잘탄 패밀리’로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아모잘탄 돌풍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혈압을 떨어뜨리는데 효과가 있는 이뇨제 성분 ‘클로르탈리돈’을 아모잘탄에 결합한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더한 ‘아모잘탄큐’의 시판허가를 각각 받았다. 
 
먼저 아모잘탄플러스는 국내 34개 기관에서 ARB/CCB 2제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중등도 고혈압 환자 328명을 대상으로, 아모잘탄플러스 투여군과 ARB/CCB 2제 요법 투여군으로 나누어 8주간 비교한 임상 3상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과 효과를 입증했다. 
 
임상 결과, ARB/CCB 2제 요법에 반응이 없는 고혈압 환자에게 투여 시 8주 후 좌위 수축기 혈압(sitSBP) 변화량에 있어서 기저치 대비 평균 16.39mmHg의 추가적 강압 효과를 나타냈다.
 
이 연구 책임자인 서울의대 김철호 교수는 “아모잘탄플러스의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에 대한 근거를 마련한 연구”라며 “2제 요법으로 충분한 혈압 강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면서도 우수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고혈압 환자의 다수가 고지혈증을 동반하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아모잘탄에 고지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아모잘탄큐’도 시판 허가를 받고 올해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하루 한번 복용으로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제품으로, 한미약품은 아모잘탄큐의 임상 3상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특히 이 임상 결과는 지난 6월 유럽고혈압학회에서 발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구는 성균관의대 박승우 교수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143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임상 결과, 아모잘탄큐는 치료 8주차 시점에서 고혈압 치료제 단일제 투여군 대비 평균 SBP(수축기혈압)를 약 12.6mmHg 더 낮췄으며, 동시에 LDL-C는 기저치 대비 평균 48% 감소시켰다.
 
박 교수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를 통해 3제 병용 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이러한 복합제의 장점들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패밀리’ 제품으로 연간 합산 매출 1000억원대에 도전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아모잘탄의 축적된 임상 데이터와 다양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근거중심 마케팅을 통해 의료진에게 확신을 주는 고혈압 치료 제품군으로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한미약품 마케팅을 총괄하는 박명희 상무이사는 “한미약품의 1등 브랜드인 아모잘탄은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통해 고혈압 환자의 초기 치료에서부터 중장기 혈압 강하 효과까지 입증된 전문의약품”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2종의 3제 복합제도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과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상무는 “‘아모잘탄 패밀리’ 3종의 합산 매출이 연간 1000억원에 이를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단순히 몇가지 성분을 합친다 해서 복합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미약품의 우수한 제제 기술과 글로벌 R&D 역량이 결집된 결과물인만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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