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상급종합병원과 500병상 이상 95곳의 종합병원 퇴원환자 약 15만명을 대상(19세 이상)으로 ‘환자경험조사’를 한다.

입원기간 동안 환자가 경험한 의료 서비스를 확인하는 전화 설문조사를 하는 것. 퇴원후 2-56일 사이에 전화할 예정이며, 약 3-4개월 소요될 예정이다. 1만 5250명(응답률 10%로 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자경험조사’는 환자를 존중하고 개인의 필요, 선호, 가치에 상응하는 진료를 제공하는지 등 국민의 관점으로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확인하기 위한 평가다.

보건복지부와 심사평가원은 “국민이 병원에서 경험한 의료서비스 수준을 확인해 국민이 느끼는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고 환자가 진료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환자 중심의 의료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조사내용은 ▲의료진들이 환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주었는지 ▲치료과정 중 치료내용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는지 ▲퇴원 후 치료계획·입원 중 회진시간 등에 대한 정보제공을 받았는지 등 주로 환자가 입원기간 중 겪었던 경험이다.

조사 대상자의 전화번호는 조사 대상자가 입원했던 병원을 통해 수집하며, 본인의 전화번호 제공을 원하지 않는 국민은 입원 시 병원에 정확한 의사를 전달하면 된다.

병원은 국민건강보험법과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추가적인 동의절차 없이 심사평가원에 조사대상자 전화번호 제공이 가능하다.

6월부터 95개 대상 요양기관에 환자경험조사를 안내하는 포스터, 리플릿, 배너 등을 배포해 국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이재란 보험평가과장과 심사평가원 고선혜 평가1실장은 “환자경험조사를 통해 많은 국민의 목소리가 의료 현장에 반영되고 평가 결과를 병원과 공유함으로써, 국민과 의료진이 함께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고 환자중심 의료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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