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를까. 약 10년에 이르는 시간을 응급실 의사로 지내면서 겪었던 다양한 환자들과의 에피소드와 의사로서의 고군분투 이야기를 담은 책이 세상에 나왔다.

‘응급실에 아는 의사가 생겼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응급실,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드라마 ‘골든타임’에서 보았던 환자의 심폐소생술 장면과 보호자의 눈물이, 그리고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고성과 신음 소리가 가득한 야전병원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다. 또 대학병원 응급실 진료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긴 기다림과 비용에 놀랐던 경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응급실이라는 공간이 당장 치료가 필요한 위중한 환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보니 그 혼잡함과 불편함 때문에 부정적인 인식이 쌓여 가고 있다.

하지만 응급실도 결국 사람이 있는 공간, 사람이 치료하고 사람이 치료받는 공간이다. 쉽게 보이지 않는 응급실 속 인간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여기에서 보여 드리고 싶었다는 것이 저자의 솔직한 생각이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최석재 씨가 펴낸 이 책은 응급실에서 의사로 생활한 지 어느덧 10년 동안 인턴 후반기부터 레지던트 4년간 잠자는 시간 외 하루 대부분을 응급실에서 수련 생활을 했고 이후 공중보건의 생활 3년을 거쳐 현재 근무 중인 병원에서 4년째 지내고 있는 동안의 모습을 담담히 기려내고 있다.

약 10년에 이르는 시간을 응급실 의사로 지내면서 겪었던 다양한 환자들과의 에피소드와 의사로서의 고군분투를, 그 이야기 안에서 나와 내 가족이 갑자기 아플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응급실에서는 어떻게 처치하는지를 함께 알려 주고 있다. 의사이기 이전에 저도 한 명의 환자이자 한 명의 보호자로서 응급실,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현재 김포 뉴고려병원 응급의학과장으로 재직 중이고 요셉의원 의료봉사자 및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필자는 현재 대한응급의학회 공보위원과 임상술기교육연구회 간사 겸 강사, 대한응급의료지도의사협의회 임상강사도 맡고 있다.

이 책은 새 ▲출발과 새 생명, 그 뒤의 아픔 ▲아이를 키우면서 ▲ 터질 듯 한 심박동, 응급의학과와 심폐소생술 ▲ 응급실과 사람들 ▲ 슬픈 뒷모습, 그리고 남은 가족들 ▲ 예기치 못한 사고 ▲ 의료사고의 위험 ▲ 응급실 사용 설명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은이 최석재 | 판형 신국판 변형(150*225) | 인쇄 2도 | 장정 무선 | 페이지 280쪽  | 가격 15,000원 | 초판 발행일 2017년 7월 3일 | 분야 실용>의약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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