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라 교수

‘골반장기탈출증’은 골반 안에 있는 자궁, 방광, 직장과 같은 장기가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 질을 통해 밑으로 처지거나 질 밖으로 빠져 나오는 질환.

우리나라는 여성의 고령화가 더욱 두드러지기 때문에 점점 더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일상 생활은 물론 걷는 것, 배뇨, 배변도 불편해 삶의 질이 심하게 낮아지게 되고, 혼자 고민만 하다가 몇 년씩 지나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아직도 많다.

그러나 의학의 발달은 이러한 고민도 줄여나가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이사라 교수는 최근 1시간 이내에 로봇을 이용해 골반장기탈출증을 치료하는 '천골고정술'을 시행하고 있다.

천골고정술이란 튼튼한 천골 앞 종주인대에 골반 밖으로 나온 골반장기 부분(질 첨단부 혹은 자궁경부)을 고정하는 수술법. 여러 부위를 봉합해야하고 고난이도 수술에 속하지만 예후가 좋고 재발 위험이 낮아 세계적인 표준 치료로 인정받고 있다.

예전에는 주로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을 통해 3시간 이상 걸리던 천골고정술이 최근 로봇수술의 도입 이후 섬세한 수술 및 봉합이 자유로운 점을 활용해 시간을 대폭 단축됐다.

이사라 교수는 "최근 1년 간 이대목동병원에서 수술한 150여명의 골반장기탈출증 환자 중 75세 이상이 26%로 이 환자들 모두 재발 및 합병증 없이 성공적인 치료 효과를 얻었다"며 "75세 이상 고령 환자들도 수술을 포기하지 말고 안전하고 빠른 로봇수술로 편안한 생활을 영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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