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환자 신규 발생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0.4%에서 2011년 2.5%, 2016년 6.9%로 증가하고 있다.

또 다제내성 결핵환자 외국인의 비중도 2011년 4.5%에서 2016년 20.5%로 급증하는 등 외국인 결핵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관련 “현재 결핵예방법에 의거해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2018-2022)’을 수립중”이라며, “종합계획에는 그간 미진했던 노인, 외국인 등에 대한 결핵관리와 다제내성 결핵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통일대비 결핵관리계획 등의 방안을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결핵 신규발생의 약 40%를 차지하고, 결핵사망자의 78.6%를 차지하므로 노인결핵관리는 매우 중요한 결핵관리전략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철저한 결핵환자 관리 및 학교 등 집단시설 내 역학조사 실시로 결핵발생률 감소에 기여가 컸던 것으로 평가되는 ‘결핵역학조사(접촉자조사)’와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PPM)’이 보다 체계적으로 확대·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의료기관, 어린이집 종사자 등에 대한 ‘결핵 안심국가’ 사업은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일선 사업현장과 사업 대상자들에게 ‘잠복결핵감염’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잠복결핵감염 A to Z’ 책자를 배포 중에 있다.

한편 정부는 올해 3월부터 △의료기관 종사자 12만 명 △어린이집 종사자 14만 명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1만 8000명 등 집단시설 종사자 약 38만 명에 대해 잠복결핵검진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일 기준으로 37만 8000명 중 33.8%(12만7619명)에 대해 검진을 추진했고, 그 결과 21.4%(2만7256명)가 양성자로 확인됐다.

집단시설별로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양성률이 29.8%(6926명)로 어린이집 종사자 20.9%(9116명), 의료기관 종사자 18.4%(1만 1214명)보다 높았다. 이는 우리나라 경우 연령이 높아질수록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이 높아지는 특성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