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영은 교수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간센터 전영은 교수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간센터 박준용 교수팀은 만성 B형간염으로 인한 진행성 간질환 환자에서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통해 간섬유화 및 간경변증이 호전될 수 있음을 비침습적 방법을 통해 밝혔다.

연구논문은 미국소화기학회지에 “Improvement of Liver Fibrosis after Long-Term Antiviral Therapy Assessed by Fibroscan in Chronic Hepatitis B Patients With Advanced Fibrosis” 제목으로 6월 게재됐다. (인용지수: 10.38)

연구팀은 B형 간염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통해 간이 굳은 섬유화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간섬유스캔 검사를 5년간 매년 추적, 시행한 결과, 항바이러스제 ▲투여 전 평균 14.5 kPa이던 간섬유화 정도가 ▲1년 뒤 11.3 kPa, ▲3년 뒤 8.6 kPa, ▲5년 뒤 8.3 kPa로 감소하는 것을 관찰했다.

▲ 박준용 교수

특히 항바이러스제 투여 전 간경변증이 있던 환자(간섬유스캔 수치11kPa 이상)가 80명(66.7%)이었는데 5년간 항바이러스 치료 후 간경변증이 남아 있는 환자가 21명(17.5%)으로 감소했다. 또 이러한 효과는 항바이러스제 시작 전 간섬유화 정도가 낮을수록 호전이 더 잘 되는 것을 규명했다. 이는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만성 B형간염 환자 예후를 더 호전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영은 교수는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적절하고 꾸준한 항바이러스제 치료는 간경변증의 합병증인 간암, 복수, 황달, 정맥류 출혈 등으로의 진행을 줄일 뿐만 아니라, 간섬유화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어 이를 통해 환자들의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항바이러스제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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