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3번째 해외유입 콜레라환자(남성, 1983년생)가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필리핀 세부 여행 후 제주항공 7C2406편을 이용해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남성을 콜레라 환자로 확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환자는 수양성 설사, 구토 증상이 13일부터 있었으며, 14일 국내입국 시 인천공항검역소에서 대변배양검사를 실시한 결과, 16일에 콜레라균(V. cholerae O1 Ogawa)을 확인했다.

검사결과 확인 즉시 환자 주소지인 경기도 남양주시 보건소에서 환자 역학조사를 진행했으며,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체류 기간 접촉자에 대해 발병감시 및 진단검사를 통해 추가환자 여부를 확인 중이다.

필리핀은 지난 2월10일부터 콜레라 발생우려로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올해 발생한 3명의 해외유입 콜레라환자 모두 필리핀 세부 여행 후 발생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필리핀을 여행하는 경우 올바른 손씻기, 안전한 식생활 등 동남아 여행자를 위한 감염병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 심한 수양성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해외여행 여부를 의료진에게 알리고 콜레라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콜레라환자를 진단 및 치료한 의료기관은 지체없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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