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가백신 도입전후 비교

5가 혼합백신(DTaP-IVP/Hib)이 19일부터 국가예방접종으로 첫 무료접종을 시행한다.

이 백신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감염병을 동시에 예방 가능하다.

그 간 우리나라는 4가 혼합백신(DTaP-IPV)을 사용하면서 생후 2, 4, 6개월 기초접종 시 6~9회 주사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여기에 동일한 시기에 접종이 권장되는 폐렴구균 백신까지 접종해야 함을 고려할 때 다른 날 접종기관에 한 번 더 방문해야 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18일 “이번 5가 혼합백신 도입으로 생후 2, 4, 6개월 영아가 당일 또는 다른 날 2~3회 접종을 받았던 것을 당일 1회(총 3회) 접종으로 가능해져 영아 및 영아 보호자의 접종 편의와 접종기관 방문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5가 혼합백신은 기존 단독 제조사의 수입에 의존하는 4가 혼합백신의 공급량 축소와 전 세계적인 5가 혼합백신으로의 생산 전환 등의 배경으로 지난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동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해 검토 후 국내 도입이 결정됐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위원장 가톨릭대학교 김종현 교수)에서는 5가 혼합백신 접종이 기존 4가 혼합백신과 Hib 백신을 각각 접종한 경우와 비교해 유효성이 떨어지지 않고, 안전성도 기존에 알려진 접종부위 통증, 발적, 발열 등 국소 및 전신 이상반응과 특별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5가 혼합백신 국가예방접종 도입국가는 프랑스, 독일, 헝가리, 폴란드, 러시아, 대만 등이다.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최근 4가 혼합백신과 IPV 백신 수급이 불안정해 한시적으로 예방접종 권고안을 마련하여 지난 6월 1일부터 대국민 및 의료계에 안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장점이 많은 5가 혼합백신이 국가예방접종 도입됨에 따라 일부 접종기관에서의 백신 부족상황이 예정대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의료계에서도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위해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영아에 대해 초회 접종 시 5가 혼합백신을 적극 사용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올해 예정된 5가 혼합백신 130만 도즈 및 추가적인 기존 4가, 단독 백신이 접종기관에 적기에 공급되도록 제조사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가 혼합백신은 전국 보건소 및 약 1만곳의 예방접종 업무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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