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성영훈)는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송파구 소재 경찰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환우 및 가족, 직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병원이용 관련 고충민원을 상담하는 ‘맞춤형 이동신문고’를 첫 운영한다.

‘맞춤형 이동신문고’는 국민권익위가 특별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사회적 약자 등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 고충을 해소하고 건의사항을 수렴하여 정부정책에 반영하는 현장 중심의 소통창구이다.

국립의료기관인 경찰병원은 경찰관, 소방관, 의경대원, 일반인 등의 진료 목적으로 1949년 설립 후 2006년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되어 현재 총 499병상 진료를 운영 중에 있으며, 2007년 이후 매년 진료방문객이 약 40만명 이상에 이른다.

국민권익위는 경찰병원과 공동으로 경찰분야 전문조사관, 경찰병원 직원 및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 등 8명으로 합동 상담반을 편성하고, 경찰병원을 찾는 일반국민과 국가유공자, 경찰관, 소방관 등을 대상으로 경찰병원 이용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해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경찰 및 행정기관과 관련한 고충민원 상담과 민·형사 등 실생활에 필요한 분야에 대한 무료 법률상담를 병행한다.

특히, 의무경찰 복무 중 질병이 발생했거나 악화되어 ‘공상(公傷, 공무 중 부상)’으로 인정해달라는 고충민원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입원 치료중인 의무경찰을 대상으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공상 등에 관한 상담안내를 실시한다.

국민권익위는 이동신문고 상담 중 바로 해결이 가능하거나 단순 궁금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해소하고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안은 고충민원으로 접수해 심층조사와 기관협의 등을 거쳐 처리할 계획이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맞춤형 이동신문고가 그동안 경찰병원을 이용하시는 분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하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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