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는 4일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진행된 ‘제3회 세계발명혁신대전 시상식’에서 내시경 수술에 사용되는 ‘하이브리드 싱글 포트(내시경 수술 시 단일 통로를 만드는 관)’를 발명해 금상을 수상했다.

이두연 교수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싱글 포트’는 내시경 수술과 개흉·개복 수술이 모두 가능한 내시경용 포트다. 기존 내시경용 포트는 사용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포트가 사용되며 여러 번의 피부절개가 필요하다. 또 수술 중 돌발 상황이 발생하여 보다 큰 수술로 전환하는 경우, 크게 개복하거나 개흉을 했으나 ‘하이브리드 싱글포트’ 사용 시에는 그런 위험을 줄일 수 있다.

▲ 이두연 교수

하이브리드 싱글 포트는 흉부외과뿐만 아니라 비뇨기과, 산부인과를 포함한 일반 외과 수술 시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하나의 포트와 한 번의 피부절개로 거의 모든 수술이 가능해 빠른 회복과 저렴한 비용으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또 이 교수는 지난 2016년 ‘제2회 세계발명혁신대전’에서 폐기능 저하를 방지하는 체형교정기를 발명하여 동상을 수상했으며 응급환자의 안전성을 고려한 플라스틱 흉부 배액병 등 환자의 안전과 관련된 발명품들을 만들며 꾸준한 발명 성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국발명신문사와 아시아발명협회가 제정하여 진행하는 세계발명혁신대전(WIC)은 세계 발명가들이 참가하는 국제발명대회로 창작 아이디어를 평가받고 혁신적인 발명 및 사업화를 통해 국가 산업발전 및 국가경쟁력의 초석을 찾기 위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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