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12-19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소아의료원에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과 현지 의료진 교육을 했다.

서울의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이종구)는 12-19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소아의료원에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과 현지 의료진 교육을 했다.

또 우즈베키스탄의 선천성 심장병 현황을 파악하고 한국 의료진의 현지 소아심장수술 역량강화 지원 활동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연구를 했다.

이 기간 10명의 환아가 한국과 현지 의료진이 공동 집도한 수술을 받았으며, 선천성 심장질환이 의심되는 어린이 170여 명이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흉부외과와 소아과, 마취과 전문의, 중환자실 간호사 등 10명으로 구성된 한국 의료진은 진료와 치료 과정에 현지 의료진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협업하면서 동시에 고난도의 심장수술 술기와 수술 후 환자관리 등 한국의 선진적인 의료기술을 현지 의료진에게 전수했다.

향후 현지 의료진이 수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수술에 필요한 의약품과 의료기구도 기증했다.

또 센터 연구팀은 센터의 소아심장수술 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초음파 검사나 수술을 받은 환자 보호자 130여 명과 현지 의료진 20명을 설문조사하고 심층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는 한국 의료진이 현지에서 수행한 소아심장수술과 현지 의료진 술기 전수사업이 현지 의료진과 환자 가족에게 가져온 변화와 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양적·질적으로 측정하는데 활용된다.

이번 사업은 특히 여러 외부기관의 협조와 지원을 받아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주식회사 면사랑은 의약품 구입과 현지 활동비 등으로 4000만원을, 사단법인 라파엘인터내셔널은 900만원 상당의 의약품, 서울대병원·부천세종병원· 건국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의료진 10명이 자원했다.

수술팀에 참여한 김웅한 서울의대 소아흉부외과 교수(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부센터장)는 “한국 의료진의 현지수술과 의료진 초청연수가 꾸준히 진행된 결과 타슈켄트 소아의료원은 소아심장 수술 횟수가 2009년 273건에서 2015년 635건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의료진이 각 파트별로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교육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대표단은 이번 사업 기간 중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엘미라 바지트카노바 차관을 만나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센터와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간 심장수술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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