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내분비학회 김동선 이사장<좌>과 김신곤 학술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내분비학회 SICEM 2017를 소개하고 있다.

“학회는 학문적 소통과 교류, 그리고 사회적 책무가 있다. 올해는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낙후된 의학자들이 각국에서 이 질환에 대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신 정보들을 나누고 공유하려고 한다.”

대한내분비학회 김동선 이사장(한양의대)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학회는 노인대사·노화 등에 대한 각국 단체들과의 조인트 미팅, 퀴즈를 통한 지식 향상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고 춘계학술대회 SICEM 2017을 소개했다.

올해 5회를 맞은 SICEM 2017은 대한내분비학회(이사장 김동선) 주최로 27-30일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김 이사장은 “해외 내분비 학회 연구자들과 국제협력을 통해 학술적인 교류 뿐만 아니라 친목을 증진하기 위하여 다양한 시간을 마련했다”면서 “ 비용 부담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의 국제학술대회 참석이 어려운 아시아권 연구자들에게 SICEM은 선진국가의 학술대회에 버금가는 컨텐츠를 제공하면서도 방문의 문턱이 높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학 학술대회에서도 아시아권 한류의 흐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지속적인 국제협력 노력의 결과로 해외 참석자의 참여율이 꾸준히 늘어, 올해는 27개국에서 200명이 넘는 외국인이 참석하는 등 국제화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이번 SICEM 2017은 ‘Information, Motivation and Inspiration’을 주제로 Dr. David E. Cummings의 강연을 포함한 4회의 기조강연, 메인 심포지엄, 클리니컬 업데이트, 교수와의 만남, 특별 강의등이 준비돼 있다.

27개국 1005명(국내 819명, 외국 186명)이 참석했으며, 275개 연제가 발표된다.

특히 스페셜세션으로 아세안과 타이완 그리고 대한내분비학회(AFES-ESROCKES)의 조인트 심포지엄, 해외 석학과 함께하는 조찬 스몰회의, Endocrinequiz 등이 신설돼 참석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불러일으켰다.

사노피, 릴리, 노보 노디스크 등 글로벌 빅파마의 R&D head와 의학부 총책임자(Global Chief Medical Officer)들이 향후 10년간 개발가능성이 높은 혁신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소개를 한다.

또한 새로 개발된 앱을 이용해 학회 참석자들의 걸음 수를 자동으로 합산하여 100만보, 300만보, 500만보에 따라 내분비 환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후원금이 지원되는 3H(Healthy walking, Healed glands, Happy society)라는 제목의 독특한 기부 이벤트가 진행된다. 여기엔 10개 회사와 내분비학회가 매칭펀드로 참여하고 있다.

김신곤 학술이사(고려의대)는 “올해로 5년째를 맞은 SICEM은 다양하게 준비된 프로그램 속에서 담아낼 심도 높은 강연을 통해 그 동안 쌓아온 학회의 국제적인 위상이 더욱 빛나게 되었다”고 전하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최신 지식이 제공될 뿐만 아니라(Information by cutting-edge knowledge), 탁월한 연구자들을 통해 동기가 부여되고(Motivation by outstanding colleagues), 더 나은 내분비 케어를 위한 영감이 공유될 수 있도록(Inspiration for better endocrine care) 지성과 감성, 영성이 터치되는 학술대회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대한내분비학회 SICEM은 국내학술대회가 각고의 국제화 노력을 통해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학술대회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SICEM은 ‘The Best-in-Class Congress in Asia Leading the Future of Endocrinology’를 비전으로 아시아 최고 지향, 가치를 견지하며 신뢰받는, 다학제 기반의 협력과 융합, 실제에 근거한 최신 지식 제공, 다양한 만남과 교제를 통해 성장하는 학술대회를 핵심가치로 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