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치로 나선 김성주 의무원장이 짝을 이룬 유장호 선수에게 공의 위치와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제9회 김안과병원배 한국시각장애인 골프대회’가 26일 충주 중원골프클럽에서 개최됐다.

김안과병원이 주최하고 대한장애인골프협회와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16명의 시각장애인선수(전맹부 5명, 약시부 11명)와 코치 16명, 김안과병원 김성주 의무원장, 장재우 부원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시각장애인 선수와 일반인 코치가 2인 1조가 되어 포섬 매치 &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섬(foursome)이란 팀을 이룬 4명이 2명씩 조를 짜고 경기를 진행하는 방식. 이때 같은 조인 두 명은 하나의 볼을 번갈아 치며 경기를 하게 된다. 대회 결과 전맹 부문에서는 남금주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고 약시 부문에서는 최이섭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안과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시각장애인 골프대회는 시각장애인 선수와 일반인 코치가 한 팀을 이뤄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소속 배경은 선수 등 6명의 프로골퍼가 장애인과 조를 이뤄 경기를 치렀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성주 의무원장은 “한국시각장애인 골프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활동 폭을 넓히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며, “시각장애인 골프는 시각장애인이 한 팀을 이룬 일반인 코치와 호흡하며 장애의 한계를 뛰어 넘는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스포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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