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경영난 등으로 인해 개원의사 4명 중 1명이 ‘의사 직업’에 대해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의사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상급 의료기관으로 갈수록 높았으며, ‘의사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교수가 59.7%로 전 직역에서 가장 높았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이용민)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금년 1월 8일까지 약 7주간 전국 6만1,983명의 의사회원을 대상으로 근무기관 특성, 근무현황, 근무환경, 보건의료체계 만족도, 업무 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8,564명이 설문에 응답하여 13.8%의 응답률을 보였다.

의료정책연구소가 분석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사 직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 45.7%, ‘보통’ 34.8%, ‘불만족’ 29.4%로, 의사 10명 중 2명이 ‘의사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의사의 경우 ‘만족’ 44.4%, ‘보통’ 34.8%, ‘불만족’ 20.8%로 나타났고, 여성의사는 ‘만족’ 51.7%, ‘보통’ 34.8%, ‘불만족’ 13.4%로, 여자 의사의 ‘만족도’가 7.3%P 높았다.

‘의사 직업’에 대한 만족도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47%(불만족 15.3%), 30대 46.1%(불만족 17.6%), 40대 47.8%(불만족 19.9%), 50대 41.7%(불만족 22%), 60대 45.1%(불만족 20.3%), 70세 이상 56.1%(불만족 13%) 등 으로 나타났다.

직역별 ‘의사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개원의가 37.4%로 가장 낮았고, 교수는 59.7%로 가장 높았다. 공보의는 50%, 봉직의 또는 펠로우는 49.2%, 전공의는 38.5%로 집계됐다. 개원의의 ‘의사 직업’ 불만족도는 가장 높은 25.7%로 개원의사 4명 중 1명이 ‘의사 직업’에 불만족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근무기관별 ‘의사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의대가 63.3%로 가장 높았고, 상급종합병원 53.6%, 종합병원 50.4%, 보건기관 49.7%, 병원 46.3%, 요양병원 45.4%로 나타났다.

‘의사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국공립병원 55.1%, 사립병원 44.2%로, 국공립병원이 다소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96.5%는 평소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으며, 54.4%는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89.7%(70세 이상)에서 99.2%(20대)로 나타났다. 직역별로는 86.8%(공보의)에서 99.3%(전공의)로 나타났다. 근무기관별로는 80.1%(보건기관)에서 98.2%(상급종합병원)로 나타났고, 사립병원(96.7%)이 국공립병원(95.9%) 보다 다소 스트레스를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재의 삶에 대한 만족도 조사결과 ‘만족’ 36.6%, ‘보통’ 42.3%, ‘불만족’ 21.1%로 나타났다. 만족도를 직역별로 보면 공보의가 48.2%로 가장 높았고 교수 42.6%, 봉직의 또는 펠로우 39.9%, 개원의 31.3%, 전공의 28.8%로 전공의가 가장 낮았다. 현재 삶에 대한 불만족도는 개원의가 24.5%로, 개원의 4명 중 1명은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공의 33.7%, 교수 18%, 봉직의 또는 펠로우 17%, 공보의 13.1% 순이었다.

삶에 대한 만족도를 근무 의료기관별로 보면 보건기관이 51.1%로 가장 높았고 의대 48.5%, 요양기관 41.7%, 병원 40.5%, 종합병원 40.2%, 상급종합병원 36.1%, 의원 32.2%로, 의원이 가장 낮았다.

삶에 대한 만족도를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 48%, 60대 42.9%, 40대 37%, 20대 35.9%, 30대 34.8%, 50대 34.7%로 나타났다, 불만족도는 20대 26.7%, 30대 22.9%, 40대 22.1%, 50대 21.1%, 60대 14.4%, 70세 이상 7.6%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불만족도가 높았다.

삶에 대한 만족도 비율은 국공립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44.3%로, 사립에서 근무하는 의사의 35.3%에 비해 다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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