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윤준 이사장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국가입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노인의학에 대한 확실한 역할 정립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때문에 가정의가 노인병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대한가정의학회는 다른 유관학회와 협조하여 노인병전문가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한가정의학회 양윤준 이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젠 노인병 전문의제도를 공론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가정의학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양윤준 이사장은 특히 지난 3월 24~26일 제주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가 '건강장수, 노인의학 전문가인 가정의와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 만큼 가정의들은 100세 시대를 대비하는 일차의료의사로서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으며 매년 회원들에게 이에 대한 최신 의학지식을 전수시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 이사장은 이어 "가정의학과는 일차의료에서 노인질환 전문가를 표방할 정도로 노인건강 관리의 중요성과 노화, 뇌건강 등 포괄적인 노인진료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고 지적하고 "일차의료 현장에서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그는 현재 노인주치의 역할과 관련, "국가적으로는 이에 대한 아무런 정책도 나오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단지 국가도 고령화와 관련하여 노인질환 진료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 각종 장려책 등을 제시하는 등 조금씩 진전된 정책도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빠른 시일 안에 제대로 된 정책도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윤준 이사장은 현재 노인질환은 한마디로 만성복합질환인 만큼 만성질환자 진료 우대정책 등을 통해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 이사장은 현재 노인질환 문제는 세계적인 현상으로 주치의제도의 경우 프랑스는 인센티브 등 만성질환 진료 시 우대정책을 제공함으로서 재정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 제도를 우리 실정에 맞게 도입하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잇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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