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의사회(회장 양만석)는 28일, 제55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12억8천6백만원의 새해 예산안을 심의 의결하고, 대선참여와 정치인 후원 등 정치세력화를 산적한 의료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총회는 김숙희(서울의의사회장) 의협 부회장, 안종일 부산시 건강체육국장, 정홍경 명예회장, 소동진/박희두/김경수/이원우/전수일/김익모 등 고문단과 대의원 등 2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이무화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 의장은 대기업 편향 정책인 원격의료와 의료영리화 정책을 비판하고, 의료계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을 버리고, 국민과 회원을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행동하는 의협 회장이라며 의료계 수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내년에 뽑힐 의협 회장은 1년마다 재신임을 공약해 달라고 제의하고 "3년 동안 재신임을 받은 의협 회장에 대해서는 의료계 차원에서 비례대표가 될 수 있도록 밀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양만석 회장은 "의료계가 이번 조기 대선에 무관심하면 더욱 혹독한 시련기가 닥쳐올 것"이라며 대선 참여와 정치인 후원 등 일선 의사회원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주문했다. 양 회장은 “반상회 때 각 당의 보건의료 공약 비교표를 제공해 꼼꼼히 비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선 후보 결정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적 대의원 255명 중 18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본회의에서는 신임 윤리위원장에 이장희 부위원장을 선출하고, 지난해 윤리위원으로 선출된 김태진·우종철 위원을 인준하고, 윤리위원회 규정 개정안도 통과시켰으나 부산시의사회장 직선제 안을 첫 안건으로 심의했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

의협 건의안건으로는 의협 정치력 강화, 건보공단 현지 확인 및 복지부 현지조사 폐지, 물리치료 횟수 제한 완화, 의.한방 건강보험 분리, 의협 자율징계권 확보, 의료기관 개설시 지역의사회 신고 경유 법제화 등 22건을 채택했다.

이날 시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한의협회장 공로패=권대식(재무이사), 한갑주(부회장) ▲부산시장 표창=김철(남구의사회장), 박종남(부회장), 설미영(부회장), 이성근(부산진구 회장)), 정봉진(총무이사), 허준 (해운대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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