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건강보험 상대가치 체계가 외과에 불리하게 되어 있어 의원 경영이 상대적으로 어렵다 보니 전공의 지원을 기피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 건강을 보다 효율적으로 담보하면서 의료의 균형발전을 유도할 수 있도록 외과 등 전공의 지원 기피 과(科)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책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합니다”

천성원 대한외과의사회 회장은 5일 홍은동 그랜드힐튼 서울호텔에서 열린 ‘2017년 춘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처음부터 외과술기에 대한 잘못된 건강보험수가가 계속이어지면서 많은 외과의원들이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회원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있고, 또 이로 인해 전공의들이 외과를 기피하고 있다며, 의료의 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특단의 대책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보건복지부는 외과 수술비 수가는 원가의 70%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실제 개원가에서는 원가의 30-4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외과 자체 수가를 현실에 맞게 조속히 인상해야 합니다”

천 회장은 피부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 일부 과(科)의 전공의 지원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의원 경영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기 때문이며, 외과 전공의 지원률이 낮은 것은 개원을 해도 경영이 어렵다는 것을 실례로 보여주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보험 및 정책 분야에 대한 회무를 강화하는 한편, 학회와 유기적인 긴밀한 관계를 갖고, 내시경 검사료의 인상 등 수가 개선에 회무를 집중할 것입니다”

한편 이날 춘계학술대회는 1,300여명의 의사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4개 룸에서 개원.봉직 외과의 새로운 술기, 대장항문외과의 내시경 시술, 쁘띠성형, 레이저 시술, 필러, 정맥영양주사, 만성질환관리 최신 지견 등 다양한 주제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천성원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외과 고유영역 이외에도 다른 모든 영역에서의 학술적, 임상적 내용을 효율적으로 조합하여 외과 개원의 및 봉직의로서 꼭 알아야 할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데 많은 준비를 했고, 특히 만성질환관리 프로그램을 추가하여 많은 호응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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