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범 회장>

“제19대 국회에서 강력한 반대로 저지됐던 안경사법안이 다시 발의되어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안경사법안은 안경사들이 안과의사의 고유영역인 시력관리를 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국민 안(眼) 건강을 위해 절대 수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집행부는 이의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대한안과의사회 제9대 회장으로 연임된 이재범 회장은 12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6회 정기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12월 30일 김순례 의원이 ‘안경사법 개정안’을 발의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며 안과학회, 의협, 대개협, 병협 등과 함께 입법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경사의 주 업무는 안경관리지 시력관리가 아닙니다. 다시 말해 시력관리의 주체는 안과의사이기 때문에 국민의 안(眼)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안과의사로서 의료행위와 다름없는 안경사의 시력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안경사법 개정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입니다”

이 회장은 국회 홈페이지에서 법률 개정 반대의견을 적극적으로 표시해 줄 것을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지난해에 교통사고를 줄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도로교통공단과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안전운전에 시력과 시야의 중요성을 알리는 국민계몽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국민속에 함께하는 안과의사회를 정립해 나가겠습니다”

이재범 회장은 의료계가 어려울수록 의협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며, 회원의 당연한 의무인 의협회비 납부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는 900여명의 회원이 참석 성황을 이룬 가운데 이재범 회장을 만장일치로 제9대 회장에 추대했으며, 신임 감사에는 김우중, 홍종욱 회원이 선출됐다.

이재범 회장은 2년 후 가장 열심히 일한 회장 중 한명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안과 의료계 발전을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술대회에서는 최신지견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각 분야별 고수들에게 듣는다’ 세션을 진행하여 많은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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