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대표 허은철)가 지난해 매출액이 1조 1979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증가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연구개발로 인해 수익성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R&D 투자액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14.4% 줄어든 785억원, 당기순이익은 652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는 3일 국내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을 기반으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녹십자의 국내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17.3%에 달했다. 해외사업 실적의 경우 글로벌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 녹십자 경영실적
녹십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변동 폭이 컸던 이유에 대해 연구개발 비용이 14.3%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5년 일동제약 주식 처분으로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것에 따른 역기저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녹십자의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액은 18.9% 증가한 321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국내외 사업 호조와 효율적으로 판매관리비를 집행하면서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녹십자 관계자는 “올해에도 주력인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 해외 사업 확대가 이어지는 한편, 지속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과감한 미래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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