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생명공학산업의 발전 및 관련기기 해외 시장 개척에 있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최용 핵의학과 교수팀이 2002년 4월부터 과학기술부 원자력연구개발 중장기계획사업지원을 받아 실시한 프로젝트를 통해 소형 PET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소형 PET는 실험용 쥐와 같이 작은 동물의 암 부위 영상 촬영에 사용하는 기기로 미세 크기(2mm x 2mm)의 감마선 검출결정을 사용하여 1.3 mm 공간분해능을 실현했다.

또한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된 검출결정을 사용하여 영상시야 내의 공간분해능 균일도를 크게 향상하는 등 국제 경쟁력을 갖춘 첨단기술을 갖춰 이 분야에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IEEE TNS 등에 논문으로 출판됐고, 제44차 대한핵의학회에서는 우수연구상을 수상했다.

 
PET는 생체 내에서 일어나는 생물 현상을 영상으로 나타내는 기기로 생체의 생명현상을 규명하고 나아가 악성종양, 뇌신경계 및 심장 질환의 진단과 치료방법 결정 등에 유용하여 세계적으로 그 활용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장비로 소형 PET는 최근 생명과학의 활발한 연구와 동시에 부각되면서 새로운 제품시장을 만들고 있는 첨단 의료장비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3년 PET을 처음 도입한 이래 서울과 지방의 주요 병원에서 활발히 사용하고 있으나, 대당 10~20억 원에 이르는 고가 장비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최용 교수팀의 소형 PET 개발로 향후 대형 PET의 국산화 및 세계시장 진출이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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