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예수 회장
골다공증학회가 중증 골다공증 환자를 위한 골 형성 촉진제 급여화 추진 성공에 이어 골감소증 고위험군에 대한 정부 정책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예수 골다공증학회 신임회장은 지난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골 형성 촉진제 급여화에 힘입어 임기 동안 골다공증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학회의 역할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골다공증학회는 수년간 골 형성 촉진제 보장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 1일부터 65세 이상, 골밀도 T점수 -2.5 이하, 골다공증성 골절 2개 이상 발생한 환자에 한해 골 형성촉진제인 PTH 제제 ‘포스테오’ 급여화에 성공했다.

박 회장은 골 형성 촉진제 급여화는 반갑지만, 이제는 중증 골다공증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감소증 고위험군에 대한 보험을 확대해 골다공증으로 진행될 환자들을 예방하자는 것.

박 회장은 “중증골다공증의 시작은 ‘골감소증’이다. 골절 환자의 80%는 골감소증을 앓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골감소증을 질환이라고 인식하지 않고 있다. 골절 후에 병원에 오는데 이는 이미 늦은 것”이라며 “또한 환자들이 골감소증임을 알아도 보험이 되질 않아 치료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골감소증을 앓고 있는 전체 인구에 대한 지원이 어렵다면, 우선 골다공증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은 골감소증 고위험군 환자에 대해서라도 정부가 선별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며 “학회는 이를 위해 문 열릴 때까지 두드려볼 생각”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특히 학회는 중증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관련 학회들과 협력해 대국민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학회는 이미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단계에 착수했고 준비 중에 있다”며 “지방자치단체, 한국여성건강 및 골다공증재단, 가정간호사회 등과 협력을 통해 일반인·환자들에게 교육을 통해 골다공증, 2차 골절을 예방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AFOS 저널(The Asian Federation of Osteoporosis Societies Journal)’ 활성화에도 힘써 국제학회로서의 위상도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지난 2013년 AFOS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후 아시아 10개국이 참석하는 저널을 만드는데도 성공했다”며 “학회는 현재 저널의 에디터를 맡고 있으며, 5년 동안 저널을 책임지며 SCI급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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