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가 12월 1일(목)부터 질병관리본부에서 주관하는 「의료기관종사자 잠복결핵 검진(결핵균특이항원인터페론감마검사)」을 시행한다.

잠복결핵이란 결핵균에 감염은 되었으나 임상적으로 결핵 증상이 없고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는 비감염성 상태지만, 면역력이 약해지면 활동성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잠복결핵감염자에게 예방적 화학요법 치료를 하는 경우 결핵 발병의 90% 이상을 예방할 수 있어 사전 검사로 잠복결핵 감염자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협은 이미 지난 6월부터 질병관리본부 「청소년 결핵집중관리 사업」에 동참하여, 성인기 결핵전파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청소년기 잠복결핵감염을 사전에 예방하고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 대구, 전북, 경북, 제주지역의 고등학생 851명을 대상으로 면역학적 검사인 결핵균특이항원인터페론감마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결핵균특이항원인터페론감마 검사는 과거에 주로 실시해 온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uberculin skin test, TST)와 다르게 결과 확인을 위해 2~3일 후 재방문할 필요가 없고, BCG 예방접종에 영향을 받지 않는 특이도가 높은 검사다.

하지만 채혈방법이나 검체보관 등이 예민한 검사법이어서 건협은 중앙검사본부와 전국 지부의 위・수탁 시스템을 연계하는 검사의뢰시스템과 검체이송 과정 중 온도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검체이송시스템을 이용하여 정확한 결과를 신속하게 도출하고 있다.

지난 8월 4일 개정된 결핵예방법 시행규칙에 따라, 의료기관·학교 등 집단시설의 교직원·종사자의 경우 결핵검진 및 잠복결핵검진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채종일 회장은 “잠복결핵 검진은 결핵발병을 차단하는 효과적인 대응방법인 만큼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선제적으로 필요하다”며, “청소년 결핵집중관리 사업에서 잠복결핵 검진을 소화한 완벽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이번 의료기관 종사자 대상 검사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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