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약 85만명이 발생하는 독감환자가 12월부터 크게 증가하기 시작하여, 고위험군인 노인, 영유아, 임산부 및 만성 내과환자들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및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해 독감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84만7,962명으로 전년도 83만5,345명에 비해 1만2,617명이 늘어나 1.5%가 증가했으며, 전체 환자의 13%인 11만377명이 입원진료를 받았다.

지난해 독감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9세 이하가 35만8,592명으로 42.2%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10대 14만6,613명으로 17.3%를 차지하여 10대 이하 연령대에서 전체 환자의 59.6%를 점유했다.

또 30대 8만5,873명으로 10.1%, 40대 7만3,187명으로 8.6%, 50대 6만3,639명으로 7.5%, 20대 4만2,834명으로 5%, 60대 3만9,403명으로 4.6%, 70대 2만7,044명으로 3.2%, 80세 이상 1만1,637명으로 1.4%를 점유한 순으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월별 평균 ‘독감’ 진료인원을 보면 11월 4,419명에서 추위가 시작되는 12월에 9,938명으로 급증했으며, 1월 7만4,538명으로 낮아졌다가 2월에 32만7,127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3월에는 30만8,450명으로 다소 떨어졌다.

특히 ‘독감’ 전체 환자의 10명 당 1명이 입원진료를 받았으며,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노인은 4명 중 1명, 영유아는 5명 중 1명이 입원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상기도염 증상(기침, 콧물, 인후통 등)보다 두통, 심한 근육통, 38℃이상의 고열, 오한 등 전신적인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특히 노인, 영유아, 임산부 및 만성 내과질환자는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에 속하며 중증합병증 및 사망의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전염성이 매우 강한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손을 씻고 기침 할 때 손수건으로 가리는 등 일상생활에서 주의가 필요하고, 매년 실시하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도 도움이 된다.

독감에 걸렸을 때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 등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는 항바이러스제가 조기에 투여되기도 한다. 또한 전염성이 강한 만큼 주위 사람들과의 접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심사평가원 하상미 상근심사위원은 “일반적으로 독감을 증상이 심한 감기로 여기는 경우도 있으나 독감과 감기는 다른 질환이며, 독감 고위험군은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독감이 유행하기 전 백신을 접종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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