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시작된 전세계 최신 영상진단 및 방사선 의료기기 전문 전시회인 ‘2016 미국 시카고 방사선 의료기기 전시회(RSNA 2016)’가 다음달 1일까지 닷새간 시카고 맥코믹플레이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황휘)는 국내 의료기기 제조사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제102회 북미영상의학회(RSNA2016)’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한국관을 설치, 운영한다.

이미 지난 2014년, 식약처는 멕시코와 의료기기 분야 협력증진을 위해 멕시코 연방보건안전보호위원회(COPEPRIS)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지난해엔 중앙대병원 혈청검체은행이 토고 국립 HIV/STD 중앙연구소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전자동핵산증폭검사기(ExiStation, ㈜바이오니아)를 기증한 바도 있다.

‘RSNA 2016’는 영상진단 및 방사선 의료기기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의료기기 전시회로서, 총 3만9천 제곱미터(전체 2개 홀)에 있는 전 세계 650개 업체 및 한국, 독일 등 5개 국가관에 제품이 전시된다.

협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지원을 받아 10개사로 한국관을 구성, 담당직원을 파견해 통역서비스도 하며, 해외 유수의 바이어들에게 기업정보를 제공 및 활발히 홍보해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한다.

이번에 한국관엔 ㈜메디칼파크(유방진단기, 유방생검기) ㈜에코트론(이동형 엑스선 투시촬영장치, 포터블 엑스선 촬영장치 등), ㈜코어라인소프트(엑스선 및 방사선기기, 컴퓨터 단층촬영기), ㈜리스템(영상진단용 의료기기), ㈜신영포엠(엑스레이 촬영기기, 의료용 기기부품), 씨월드(방사선 방호복・차폐복), 디알젬(엑스레이 장비・촬영기기), ㈜루샘(엑스레이 장비・엑스레이 튜브), ㈜힐세리온(이동형 초음파 영상진단 장치)를 비롯해 KIMES 주관사인 ㈜한국이엔엑스도 포함, 총 10개 업체가 참가한다.

또 단순히 전시 위주의 행사가 아닌 관련 전문 세미나, 논문 발표,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이뤄진 학술, 영상진단 전문업체의 제품이 소개되는 복합전시회란 특징을 갖는다.

참가국 중, 미국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약 1,491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1위의 의료기기 시장으로서, 1인당 의료비는 약 1만 달러에 육박, 우리나라의 약 5배에 이르며, 우리나라의 주요 수입 의료기기 분야론 영상진단 기기(약 87.3억 달러, 전체의 22%), 의료용 소모품(약 62.5억 달러, 전체의 15.8%) 등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19년까지 연평균 5.5%씩 성장해 약 1,733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휘 의료기기산업협회장은 “협회는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가지고 있으나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제조사의 해외시장으로의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터키, 이란, 러시아, 미국 외에도 다양한 해외 마케팅 지원 및 전시 프로그램을 개발해 의료기기의 수출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