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암센터는 지난 2014년부터 조직 개편과 더불어 다학제 협력 진료를 시작해 암 치료의 질적 향상과 환자의 만족도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또한 타 대학병원보다는 늦었지만 학술 발전과 암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암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태경 한양대병원 암센터 소장(이비인후과)은 지난 19일 열린 제3회 암센터 심포지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양대병원 암센터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다학제 협력 진료실을 신설하고 갑상선종양센터·간암센터·위암센터 등 15개 세부진료 센터와 암 교육센터·암 연구지원센터·개인별 암 맞춤센터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태경 소장은 암센터의 다학제 협력 진료의 긍정성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암병원 건립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태경 소장은 “암센터의 다학제 협력 진료로 인해 환자들의 호응이 좋다”며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지만,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가 높고 환자 치료의 질이 많이 높아진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양대병원 암센터는 꾸준히 발전하고 있고, 내년에는 독립적인 암센터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타 대학병원에서 암 병원을 건립했거나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기존 시스템을 활용해 편리하게 센터를 구축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양대병원 암 맞춤치료센터는 한국인의 5대 암에 대한 유전자 돌연변이 분석 연구를 통해 꿈의 암 치료 시대를 앞당기려 분석에 매진하는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개최한 심포지엄에서는 암 치료에서 큰 이슈인 ‘개인별 암 맞춤치료’와 ‘면역종양학’ 등에 대해 다뤘다.

태경 소장은 “개인별 암 유전자가 다르기 때문에 맞춤치료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유전자 검사·분석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업체를 통해, 암 치료를 환자 개인 특성에 맞게 진행하고, 약도 그에 따라 처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유전자 검사는 고가이지만, 환자들은 본인 유전자에 따른 질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며 “아직은 국내 데이터가 많이 없지만, 우리나라에 맞는 데이터를 많이 축적해 질병 예측에 더욱 활용해야 한다. 심포지엄에서는 이러한 정보들이 공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심포지엄에서는 최신 암치료인 위암 내시경 절제술, 간암 중재시술, 전립선암 로봇 수술 등에 대한 병원 데이터도 발표했다.

태경 소장은 “암센터 심포지엄은 다른 병원보다 늦지만, 3회까지 진행하면서 의료진과 동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서로 교육하고, 알고 있는 지식 공유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매년 발전하는 심포지엄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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