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대용 병원장>

“환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와 잘 소통하는 환자중심의 병원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외국인 환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 국제진료소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황대용 신임 건국대병원장은 9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 교직원이 합심단합하여 환자를 잘 보는 병원으로 거듭나, 병원 브랜드 가치를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진료과가 세분화되면서 환자들은 어느 과(科)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지 어려움을 격고 있고, 또한 의사들은 의학용어를 사용하면서 환자 상태를 설명하고 있어, 정작 환자들은 대부분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황 병원장은 새 병원 개원 10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환자중심의 병원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환자의 언어로 환자와 소통해 나가는 풍토를 확산시켜 나가겠으며, 진료과에 적힌 숫자를 통해 환자들이 보다 쉽게 진료실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 진료과에 숫자 표기를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환자가 병원에 와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환자를 위한 공간을 확장할 것입니다. 응급실 앞 증축을 통해 외래공간을 넓힐 예정이며, 현재 1층 주차장 부지의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여 부대사업의 확장도 검토중에 있습니다”

황 병원장은 2013년 3월 국제진료소 개소 이후에 외국인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더 많은 외국인 환자들이 건국대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외국인 환자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황대용 병원장은 환자들이 병원문화를 받아들이도록 하는게 아니라, 병원이 환자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환자중심의 병원문화로 바꿔, 환자나 보호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최고의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장암 권위자로 잘 알려진 신임 황대용 건국대병원장은 서울의대 출신으로, 건국대병원 외과과장, 대장암센터장, 의전원 외과학교실 주임교수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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