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협회가 간호조무사 교육훈련기관 평가지원사업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부설기관 간호조무사교육원이 지난 11월 5일, ‘간호조무사 교육훈련기관 지정평가 평가위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8월부터 모집한 간호조무사 교육훈련기관 지정평가 평가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로, 간무협 홍옥녀 회장을 비롯해 간호사 평가위원과 간호조무사 평가위원, 간무협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평가단은 훈련전문가 1명을 단장으로 두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각 1명씩 팀을 이뤄 활동하게 된다. 단장에는 평가사업 경력이 있는 교육·경영·법학 분야의 석사급 전문가 30명이 선정됐으며, 간호사 평가위원에는 임상경력 2년 이상인 간호사 56명, 간호조무사 평가위원에는 임상경력 10년 이상의 학사학위 소지자 또는 임상경력 5년 이상의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 60명이 선정됐다.

위촉장 전달 이후에는 평가위원들을 대상으로 최영준 단국대 교양교육학과 교수가 ‘간호조무사 교육훈련기관 지정평가 사업에 대한 이해와 평가위원의 역할’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최영준 교수는 강의를 통해 신규 교육훈련기관 지정·평가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평가위원의 ▲기본자세 ▲행위 제한 사항 ▲허용 사항 ▲교육 및 연구 활동 사항 ▲징계면칙 사항 등 평가위원으로서 윤리와 원칙을 강조했다.

홍옥녀 회장은 “오늘 세미나는 간무협이 지난 50년 역사를 밑거름 삼아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특히 간호사분들이 우리나라 간호인력의 질 제고를 위한다는 공동의 목표에 동참해줬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게 느끼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더불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상호 협력하면 상생의 결과물이 보다 풍성하게 열릴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오늘 행사가 그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간무협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간호조무사교육원 설립을 위한 7억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또한 올해 6월에는 보건의료단체 관계자와 보건의료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간호조무사교육원’을 부설기관으로 설립했으며, 산하에 ‘간호조무사 교육훈련기관 평가지원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간호조무사교육훈련기관 지정평가제도 지원을 위한 준비과정을 밟아왔다.

또한 간호조무사 직종을 대표하는 전문적인 평가기구가 독립적으로 설립되기 전까지 간호조무사교육원에서 지정평가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2017년 상반기 중 간호조무사교육원을 재단법인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도 착수했다.

간무협 관계자는 “간호조무사 교육훈련기관 지정평가 사업추진단을 구성해 보건복지부의 위탁기관 공모에 대비하고 있으며, 올해 12월부터 간호조무사 교육훈련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평가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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