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이 모여 간호사 근무환경과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마련을 촉구했다.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는 3일 오후 1시 전국 간호사·간호대학생 4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간호정책선포식’을 개최하고 간호사가 계속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5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간호협회는 지난 2009년부터 간호정책선포식을 시작해 그동안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간호교육 4년 일원화, 의료법 개정을 통한 간호사 업무 정립,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화는 간호정책선포식에서 선포됐던 정책들이었다.

올해는 간호정책선포식 정책슬로건으로 ‘행복한 간호사, 행복한 국민’을 채택하며, 간호사의 근무환경과 처우개선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다.

김옥수 회장은 “우리나라 간호사는 낮은 인력배치 수준으로 인해 선진국 보다 3-5배 이상 많은 환자를 담당하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지방병원과 중소병원의 근무환경과 처우는 더 열악하며 이는 이직률로 연결이 된다. 숙련간호사가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는 환자안전을 보장하고, 간호를 받는 환자·가족·지역사회 주민 등 국민 모두의 행복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우리나라 노인인구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제는 질병예방과 만성질환관리 중심으로 보건의료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며 선진국처럼 숙련된 간호사 확보를 위한 정책, 그리고 지역사회 중심의 간호전달체계를 위한 정책이 적극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협이 채택한 5대 정책과제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 △환자안전을 위한 숙련 간호사 확보 및 이직 방지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방문간호 분야 활성화 △의료취약지 주민을 위한 간호사 인력 확보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간호 법‧제도 발전 등이다.

이어 36만 전국 간호사를 대표해 참석한 4천여 명의 간호사들이 기립해 대한간호협회 김옥수 회장과 서순림 제1부회장, 김남초 제2부회장의 선창에 따라 ‘행복한 간호사, 행복한 국민’를 외치며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1인 1정당 가입하기 △정치후원 하기 △선거참여 하기 등을 내용으로 한 클린정치캠페인도 함께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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