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현 국립암센터 원장

국립암센터의 공공의료 병상 비중이 낮아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광수 의원(국민의당)은 1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립암센터 국정감사에서 “현재 국립암센터 571개 병상 중 36개 병상만이 공공의료 병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병상 수 기준 공공의료 비중이 6.3%에 불과하고, 이는 OECD 최하 수준인 우리나라 9.2%에도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립암센터는 총 571개의 병상 중 소아암병상 13개, 호스피스 병상 9개, 무균실 14개 등 총 36개의 공공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김 의원은 “국립암센터는 공공의료 병상 확대 등을 통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암센터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의료 급여 환자 비중이 왜 이리 낮은지 암센터 인지도 조사 등 객관적 분석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국립암센터는 현재 의료급여 환자 비율이 4.5%에 불과해 같은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의 25%에 턱없이 낮았다.
 
이강현 국립암센터 원장은 “국립암센터가 공공의료 병상 수가 적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개선하려고 한다”며 “현재 9개인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을 24병상으로, 소아암 병상은 40병상으로 증축하려고 계획 중이다. 증축을 통해 국립암센터의 공공의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영국(100%), 호주(69.5%), 프랑스(62.5%)는 물론이고 일본(26.4%)과 미국(24.9%)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은 공공의료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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