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의료원장 강무일)이 지난 1년 동안 기부, 자선진료, 해외의료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에 총 123억 원을 사용했으며, 이 가운데 자선활동에 103억 원을 집중,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선진료 수혜인원은 실인원 기준으로 총 33,500명, 자선진료를 제외한 수혜인원은 연인원 기준으로 총 107,983명으로 약 14만명에 도움의 손길이 전해졌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2015 회계연도(2015.3~2016.2) 동안 가톨릭대 성의교정(의과대학, 간호대학)과 8개 부속병원의 사회공헌활동을 집계한 결과, 총 123억 1천 6백만원을 사용했다.

이중 현금(현물) 등 직접 지원 금액은 117억 2천 9백만 원이며 직접 지원에 수반되는 간접 인력지원금액은 약 5억 8천 6백만 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분야는 자선진료 부분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33,500명의 치료비로 약 103억 원가량을 지원했다. 이는 현금(현물) 등 직접 지원 금액 총액 대비 88.17%에 해당된다.

2015년은 메르스 사태로 인해 의료소외지역을 방문하는 무료이동진료 사업이 일부 취소되어 수혜인원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기존 사업의 강화와 외부후원 신청이 증가해 자선진료 지원금액(2014 회계연도 102억)은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맞아 시작한 ‘각막이식지원사업’은 2014년 3명, 2015년 4명, 총 7명의 환자가 혜택을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파하는 해외의료봉사도 적극적이었다.

의료원의 해외의료선교를 총괄하는 의료협력본부는 지난 한해 몽골, 인도네시아와 같은 아시아 지역에서 진료활동 및 극빈환자를 초청하여 수술비 지원 사업을 펼쳐왔으며 지난 2004년부터 상설 자선 진료소인 몽골 성모진료소를 운영하며 현지 의료 소외계층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네팔 대지진에 따른 긴급 지원금을 전달함으로써 간접적인 지원도 펼쳤다.

부천성모병원 성가자선회는 인종과 국적을 초월하여 열악한 의료 환경에 처해 있는 해외취약계층 대상자들에게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직접적인 외래진료 뿐만 아니라 선진 의술의 전달 및 응급 처치를 제공하고 있으며, 의약품 , 소모품 및 성금 등을 지원함으로써 CMC 영성구현을 통한 의료선교에 앞장서고 있다.

또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교직원들은 공식적인 참여뿐만 아니라 자발적인 참여로 의료기관의 전문성을 살려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과 지역사회 소외계층 및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각종 노력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영성구현실장 김평만 신부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 온 나라가 혼란스러웠던 2015년에도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이에 굴하지 않고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모든 직원의 활동 하나하나에 그리스도의 정신이 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CMC의 존재 이유는 이윤 추구가 아닌 가톨릭 영성을 구현하는 데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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