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의료원(의료원장 김승철)이 몽골 원격의료 서비스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의료원은 23일 이대목동병원에서 몽골 국립모자병원과 원격의료 서비스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김승철 의료원장,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 김선종 국제협력실장 등 관계자들과 앵흐토르 성흐호쯔 몽골국립모자병원장, 알탄토야 쌩드이쓰 소아청소년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몽골 의료 소외 지역 환자들을 위한 원격의료 서비스 개발과 몽골 의료진 교육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의료원은 원격의료를 위한 장비와 재료를 제공하고 전문가를 파견해 예비 조사, 장비 설문 조사, 시스템 구축 및 현지 교육 등을 시행하게 된다.

몽골국립모자병원은 성공적인 시스템 구축과 가동을 위해 관련 조직과 인력을 지정하며 원격 의료를 위한 의사와 간호사 인력 확보 및 현지 환자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하게 된다.

김승철 의료원장은 체결식에 앞서 “이번 체결식을 통해 두 병원이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고 시너지를 발휘함으로써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병원으로 계속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앵흐토르 몽골 국립모자병원장도 “이번에 양 기관이 합의한 원격의료에 관한 내용은 우리 병원뿐만 아니라 몽골의 의료서비스가 한 단계 나아가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화여대의료원은 이에 앞서 지난 7월 김승철 의료원장이 직접 몽골을 방문해 국립모자병원을 둘러봤으며 원격의료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또 매년 몽골에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의료 소외 계층을 위한 무료 진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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