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덕수 이사장
현재 개원 산부인과의사회가 두 개로 분열되어 있는 것과 관련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배덕수)가 “학회 채널을 열어 놓고 두 단체가 요청하면 중재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배덕수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은 23일 제 102차 학술대회 및 제 21차 서울국제심포지엄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전하고 “의견조율은 언제든지 가능하며 회장 선출방식 등 모든 사항에 대해 적극 협조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 학회의 공식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최근 개원산부인과의사회 학술대회에 학회 회원이 참가하는 것에 대해 학회 차원에서 자제요청을 했고 이에 대해 개원 산부인과의사회에서 강하게 반발한 것과 관련, 배덕수 이사장은 개원 산부인과의사회 학술대회는 10월 9일에 개최될 예정이었고 프로그램 등 각종 인쇄도 안 된 상태에서 지난 9월 7일 학회 회원들에게 공문을 통해 자제요청을 한 것을 두고 개원 의사회에서 강하게 반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 회원들에게 불편을 끼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배덕수 이사장은 그러나 “산부인과의사회 명칭문제는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반드시 합의해야 하는 사항“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이번 학회 학술대회 기간 중에 열린 전국 대학 주임교수 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고 의사회 명칭 앞에 개원이름을 붙이는 것이 왜 그렀게 어려운지 잘 모르겠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 모든 사항에 대해 개원 의사회와 대화할 준비는 언제든지 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배덕수 이사장은 10월부터 초음파 수가가 급여화와 관련해서 “학회 차원에서 그동안 정부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해위분류, 수가, 횟수, 기준 등을 정했지만 일부 임신초기 초음파 수가와 횟수 제한 등 일부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정부의 보장성 강화 취지와 급여화로 인한 회원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궁극적으로는 간담췌 초음파수가 수준은 되어야 한다는 것이 학회의 입장이지만 그동안 관행수가가 너무 낮아 이번 정부와 협상에서 최선을 결과를 얻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기존 수가 보다는 작지만 개원가의 경우 관행수가 보다는 좋아졌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아시아오세아니아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AOFOG) 세션을 마련한데 이어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젊은 의사들을 위한 세션, 현재 국내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의료분쟁법 및 무과실 의료사고분쟁조정법에 대한 대만과 일본사례 점검, 세계산부인과연맹(FIGO)의 임산부 영양에 대한 가이드 라인 등에 대한 강연 및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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