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석 원장
“세브란스만이 할 수 있는 고난이도 중증 질환 치료 분야를 키우는 진료 경쟁력 제고와 지속적인 진료 효율성 확보를 통해 더욱 많은 국내외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으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지난 8월 1일 세브란스병원장에 취임한 이병석 교수(산부인과)가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브란스병원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병석 원장은 “진료비 저수가, 비급여 항목 축소, 상급 병실 축소 등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정책에 따라 진료수익만으로 안정적인 병원경영 계획을 세우는 것은 힘든 상황”이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증 질환 중심 진료에 집중하고 국제진료센터, 진료협력센터, 세브란스 체크업 등 관련 조직의 유기적 협동으로 국내 및 해외 환자 유치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병석 원장은 임기동안 세브란스의 ‘환자중심의 병원’이라는 핵심가치를 지키며 최고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 원장은 “의료의 효율성, 진료의 수월성을 높여가고 응급의료 역량을 확충해 사회 안전망 확대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생각”이라며 “국내 병원 중 가장 앞선 환자 안전 진료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진료협력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해 협력 병의원에서 의뢰하는 환자에 대한 보다 신속한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래형 IT 시스템을 통한 SMART 의료서비스를 실현함으로서 진료의 수월성과 개인 맞춤형 치료기술을 선도해 정밀의료 실현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내 첫 종합병원 직접 진출 사례인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을 통해 글로벌세브란스로 나아갈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이병석 원장은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위탁운영이 아닌 세브란스와 중국 신화진그룹이 동등한 지분을 갖는 합자 형태로 운영된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의료수요 잠재력을 지닌 중국에 세워지기 때문에 세브란스의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이고, 국내 의료 전문 인력 파견과 의료정보화 기술 수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은 진정한 글로벌 세브란스로 나아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해외 환자를 진료하는 세브란스의 진료 역량을 배가시켜 명성을 강화하고 병원 발전의 안정적인 성장 동력으로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병석 원장은 “지난 6년 동안 강남세브란스병원장으로서의 병원경영, 의과대학장으로서 교육과 연구 진흥을 위한 경험을 토대로 세브란스병원의 핵심 가치를 성취해 갈 것”이라며 “세브란스의 정체성과 가치를 지키며 의료의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애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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