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전이성 호르몬 양성 유방암 치료제인 ‘CDK 4/6 억제제’로 치료할 때 내성이 생기는 원인이 ‘PEG10’ 유전자 때문임을 발견했다. 또 PEG10 RNA치료제와 CDK4/6 억제제를 병합 투여 시 종양의 크기가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문용화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실험, 임상암 연구저널’(IF: 11.3) 최신호에 게재됐다.전체 유방암 환자의 70%를 차지하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공격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환자가 여성호르몬 차단
개인의 교육적 성취에 영향을 주는 유전적 연결고리를 국내 연구자들이 확인했다.삼성서울병원 원홍희 교수ㆍ김재영 연구원(제1저자)과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연구팀은 대만 연구팀과 공동으로 교육 성취 유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Nature Human Behaviour 최근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그에 따르면 교육적 성취는 인지 능력을 반영하여 일생 동안 얼마나 교육 받았는지를 뜻한다. 보통 최종 학력으로 측정되며, 환경과 유전 요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다. 유전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들이 주로 서양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박종재)와 대한장연구학회(회장 김태일)는 ‘2023년 장(腸)주행 캠페인’ 진행을 위해 학회 유튜브 채널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매일 복용해야 하는 약이 있다면?’ 영상과 ‘대장내시경 친환경으로 받는 Tip!’ 영상 2편을 공개한다.소화기내시경학회는 국민들에게 날로 증가하는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대장암 발생 및 관련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자 지난 2018년부터 ‘장(腸)주행 캠페인’을 진행해 왔으며 2022년부터 대한장연구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등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대장내시경 검사
인체에 유익한 유산균 및 낙산균이 대장암과 대장선종을 비롯한 대장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제1저자 송진희 연구교수)은 특히 대장암, 대장선종 등 대장 질환의 발병률이 낮은 여성 및 55세 이하 젊은 연령대에서 유산균, 낙산균 등 장내 유익균이 많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Gut and Liver 온라인 판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대장암 발병에 미치는 요인으로는 성별, 연령, 가족력, 흡연 여부, 식습관 등이
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김은선 교수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류주희 박사 연구팀과 함께 대장암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표지자 ‘Cetux-probe’를 개발했다.전이성 대장암 치료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표적 치료제 세툭시맙은 정상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암세포의 증식을 차단하는 약물이다. 사람마다 치료반응이 달라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하고 비용부담도 커 치료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연구가 요구되어 왔다.연구팀은 세툭시맙이 암의 발생에 관여하는 EGFR(표피성장인자수용체)에 결합한 후 분해되며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간이식에서 난도가 높아 일반적으로 잘 시행하지 않는 저빈도 술기(전구역ㆍ우후구역 간이식)의 효과가 확인됐다.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최기홍 교수와 이식외과 이재근 교수, 임승혁 강사 연구팀은 오른편 간의 앞 뒷부분을 활용하는 저빈도 술기로 생체 간이식을 시행했을 때의 생존율과 합병증 등이 일반적인 간이식 술기를 통한 이식 결과와 차이가 없었다고 5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의학연구회지(European Journal of Medical Research) 최신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간 이식에는 뇌사 기증자의 간
게임에 중독되면 뇌 인지 기능과 감정 처리 능력이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정석 교수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Journal of Behavioral Addictions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최정석 교수팀은 게임 중독이 뇌에 실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18~39세 연령대로 구성된 인터넷 게임 중독 치료 환자 26명과 정상 대조군 25명을 대상으로 휴지기 기능적 MRI(functional MRI)와 사건 관련 전위 뇌파검사(event-related po
챗GPT에 정신의학 분야를 최초로 적용한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의대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황규범ㆍ이동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공개된 정신분석 문헌 속 환자의 병력 자료를 바탕으로 챗GPT를 통한 정신역동적 공식화를 작성했다고 4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정신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Psychiatry Research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 논문 제목은 ‘Assessing the Potential of ChatGPT for Psychodynamic Formulations in Psychiatry: An Explorato
망막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망막모세포종의 새로운 원인 인자가 밝혀졌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이승규ㆍ김용준 교수와 소아혈액종양과 한정우 교수 연구팀은 망막모세포종의 발병 원인 인자로 난소암, 유방암 등의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BRCA 유전자변이가 새롭게 규명됐다고 3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망막모세포종은 망막에 발생하는 하얀색 종양으로 소아의 안구 내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 중 가장 흔하다. 종양 때문에 동공이 하얗게 보
난치성 이명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이명 치료전략이 제시됐다. 무작위로 신경조절 치료를 받는 것보다 예비시험을 통해 신경조절 치료법을 결정한 후 이명 치료를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노원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유탁근) 이비인후과 심현준 교수팀이 ‘효과적인 신경조절 치료를 위한 예비시험을 통해 환자의 반응을 기반으로 하는 맞춤형 신경조절 치료의 유용성’을 분석한 결과다. 이번 연구는 SCIE급 의학저널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2023년도 11월호에 게재됐다.이명은 달팽이관 손상이 주된 원인이다
모야모야병 환자의 뇌혈관 우회술이 사망률과 뇌출혈 발생률을 현저히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나왔다.장동규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은 국립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를 분석,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지난 2006~2019년 희귀·난치 의료비 지원제도를 통해 등록된 국내 모야모야병 환자 1만8480명을 대상으로 랜드마크 분석을 통해 뇌혈관 우회술 수술 후 4년의 안정기간을 거친 환자와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를 비교군으로 뇌졸중 발생률과 사망률을 분석했다. 랜드마크 분석은 관찰연구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을지대학교는 28일 기초과학연구원(IBS)과 연구 인력 공동 활용 및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연구 인력 교류 및 공동 연구 사업 수행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의 교육과 인재 양성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김관복 을지대 부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임상과 연구능력을 갖춘 의사과학자를 양성하여 고부가가치 의료기술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하성도 IBS 부원장은 “중앙기관인 IBS가 대전 소재 을지대학교와 협력함으로써 지역사회 발
진행성 위암 환자에서 항생제 노출이 면역항암제 치료 성적을 저하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암병원 위암센터 종양내과 정민규ㆍ김창곤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정희철 교수, 연세대 의대 병리학교실 신수진 교수, 카이스트 이정석 교수ㆍ고준영 박사, 한국식품연구원 남영도 교수ㆍ신지희 박사 등의 연구팀은 진행성 위암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기 전 항생제에 노출될 경우 무진행 생존율과 전체 생존율이 각각 65%, 55% 저하된다고 29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ell Reports Medicine 최신호에 논문으로
방광암은 전 세계 암 진단의 3%를 차지할 만큼 흔한 암이지만, 종양의 전이성이나 위험도가 높을 경우 사망률이 크게 증가하는 위험한 질환이기도 하다. 사망 위험을 낮추려면 조기 진단과 종양 평가가 중요한데, 국내 연구진이 라만분광과 인공지능 분석을 활용해 소변에서 방광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해냈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준기 교수팀은 방광암 동물모델의 소변에 표면증강 라만분광(이하 SERS)이라는 바이오마커 검출법과 인공지능 통계처리 기술을 적용해 방광암의 중증도를 진단하고 분류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소변을 통
이른바 ‘호중구 세포외 덫’이 기저세포를 증식시켜 만성 부비동염의 발생과 악화를 촉진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중구 세포외 덫’은 세포사멸 과정에서 방출되는 세포 내 성분으로, 과도하게 방출되면 세포 손상이나 염증, 세포 증식을 유발하여 만성 부비동염 혹은 폐쇄성 폐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신현우 교수팀(임수하 박사과정)은 기능적 내시경 부비동 수술을 받은 만성 부비동염 환자를 대상으로 코 조직과 콧물에서 호중구 세포외 덫의 발견 빈도와 기저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
같은 미세먼지 농도에서도 운동 강도에 따라 사망 위험도가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ㆍ박한진 강사와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 공동 연구팀은 미세먼지 농도와 노인의 운동 강도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저농도 미세먼지 속에서 중등도, 고강도 운동 모두 수명 연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28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Mayo Clinic Proceedings 최신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노인을 비롯해 일반인이 건강을 위해 즐기는 운동은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중등도 운동
석천나눔재단이 ‘미래의료연구지원 연구교류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교류회는 지난 2022년 석천나눔재단이 주관한 학술연구지원사업 참여 연구자들의 주요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한 최신 지견 공유의 장이 되었다.연구교류회는 우수 연구자인 서울대학교병원 이형기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차정준 교수, 경희대학교 이진석 교수, 경희대학교 연동건 교수가 주요 연자로 참여했다. 연자들은 대한의료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심장질환 예측 모델 개발’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 초청받은 연구자들이다. 대한의료정보학회 추계
과학, 기술, 의학분야의 학술 연구 출판 및 정보 분석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인 엘스비어(Elsevier)는 2023년 세계 최상위 연구자에 포함된 한국의 연구자 수가 2022년 대비 13% 증가한 2119명으로, 연구자 수 증가율로 한국이 세계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미국 스탠퍼드대학의 교수는 엘스비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년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리스트를 발표하고 있다.세계 최상위 2% 연구자 리스트는 색인/인용데이터베이스인 ‘SCOPUS’ 기반 22개의 주요 주제, 174개의 세부 주제 분야별로 최소 5편 이상의 논문을
고려대 의과대학(학장 편성범)은 12월 22일 8개국 14개 대학 의대생 및 교수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국제 호의학술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국제 호의학술제는 국내 의과대학 중 유일하게 고대의대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국제의대생 학술대회로 2018년을 시작으로 올해 6회를 맞았다.이번 호의학술제는 고대의대에서 포스터 발표 21팀, 구연 발표 21팀이 참가해 지난 1년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고려대 소아청소년과학교실 최영준 교수, 융합의학교실 신옥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나서 학생들의 연구를 평가하고, 아낌없는 조언을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발병 기전으로 TRIM22 단백질에 주목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자적 차원에서 TRIM22의 기능이 억제되면 오토파지(autophagy) 활성이 감소됨으로써 신경독성 물질이 축적된다는 기전이다.아주의대 뇌과학교실 장재락 교수팀(제1저자 허한솔 대학원생)은 세포내의 단백질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인 기전인 오토파지를 조절하는 인자로 TRIM22 단백질을 발견하고 그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utophagy 12월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가족성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가장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