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간호법ㆍ의료인 면허박탈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박명하위원장(서울시의사회장)은 국회 앞 철야농성, 단식, 1인 시위, 결의대회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두 악법 모두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간호법은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폐기되고, 의료인 면허박탈법은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되지 못해 막아내지 못함으로써 아쉽게도 절반의 성공으로 비대위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특히 역대 비대위의 경우 집행부와의 갈등이 투쟁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한 점에 대한 부담으로 투쟁 과정에서 집행부와의 불협화음을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강릉아산병원 건강의학센터가 강원도 최초로 AI 기반 실시간 내시경 영상분석 시스템을 도입하며 조기진단을 통한 맞춤형 정밀의료를 실현하고자 나섰다.강릉아산병원 건강의학센터 홍종삼 센터장(소화기내과, 사진)은 지난 22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WAYMED Endo(이하 웨이메드 엔도)’ 도입 배경 및 이를 활용한 건강의학센터의 발전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강릉아산병원 건강의학센터(이하 센터)에서 AI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부터 운영 중인 흉부·유방 엑스선 영상판독 AI 보조시스템에 이어 실시간 내시경
“최근 MZ세대 의사들은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 필수 진료과 뿐만 아니라 교수도 선호하지 않는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분위기와 의료 소송 등 기피하게 만드는 환경이 문제다. 정부에서 규제보다 수가 개선 및 수련 병원에 대한 지원 등 편안하게 진료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중요하다”대한골절학회 박기철 신임 회장(한양대구리병원 정형외과)은 지난 26일 한양대의료원 출입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듦에 따라 고령 한자의 수술과 전문적인 케어가 가능하도록 현실적인 수술 수가와 의료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폐과 선언을 한지 3개여월이 지났으나 아직도 정부가 의료현실에 맞는 소아청소년과 활성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소아청소년과 살리는 것 만큼 중요한 일이 뭐가 있느냐고 지적했고, 당정회의에서도 소아청소년과 문제를 시급히 해결할 의지를 보인 만큼 수가문제 등 의료현실에 맞는 근본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임현택 회장은 21일 오전 대한의사협회 프레스센터에서 의협 출입기자단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폐과 선언 이후 사회적 관심은 컷지만 아직 보건복지부나 질병관
“루푸스, 통풍 외에도 혈관염, 근염 등 생소한 질병에 대해 환자가 류마티스 내과를 방문해 조기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도록 대국민 홍보에 나서겠다”대한류마티스학회 전재범 회장(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사진)은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함을 지적하고 임기동안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홍보와 진료의 질을 높이는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전 회장은 “류마티스학회는 류마티스내과뿐만 아니라 정형외과, 내과 등 다양한 의사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희귀증상에 질병에 맞는 과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류마티
“내원객이 남긴 ‘고객의 소리’를 빠짐없이 읽어보고 있습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지적하는 목소리에 놀라기도 합니다. 이러한 목소리는 병원을 발전시키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병원 가치’는 ‘환자 가치’가 좌우한다”고 전제하고 “‘환자 가치 추구의 극대화’를 병원 경영의 중심에 두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실제로 하종원 병원장은 출근길에 환자와 보호자가 사용하는 다양한 출입문을 거치면서 동선에 불편이 없는지를 세심하게
"최근 1-2년간 전문병원 및 중소병원의 활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실감합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대형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은 의료계 종사자로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 사건은 우리 의료계의 어두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지난 2일 열린 ‘뇌혈관 질환 전문병원 제2차 학술대회’를 계기로 이루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명지성모병원 허준 의무원장은 이같이 말했다.허준 의무원장은 “명지성모병원은 수도권에서 유일한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 수술 및 시술을 할 수 있는 신경외과 전문의가 무려 6명이나 상주하고 있는데도
김봉천 대한의사협회 2024년도 의원급 건강보험 수가 협상단장은 올해에도 수가협상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협상 중단까지도 염두에 두고 물가인상률을 반영한 5% 이상인상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의협 수가협상단(단장 김봉천, 위원 강창원ㆍ조정호ㆍ백재욱)은 지난 18일 건강보험공단과 1차 협상을 마친 후 오후 6시에 의협 프레스센터에서 의협 출입기자단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수가 협상에 임하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김봉천 단장은 “내년도 수가인상률은 예년 수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역대 최고
“우리는 전국 6개 보훈병원, 2개 요양병원, 재활센터, 요양병원, 호스피스센터, 요양원 등의 의료ㆍ복지 시설과 580여개 위탁병원까지 전국적인 의료전달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제 전국 보훈병원과 복지시설을 총괄할 컨트롤타워를 새롭게 갖추고 ‘보훈의료원’ 체계로 나아가야 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보훈공단 중앙보훈병원 유근영 병원장은 지난 17일 원내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산하 병원과 시설을 총괄하는 보훈의료원 체계 구축을 통해 “의료-복지-요양-재활 시스템을 굳건하게 연계한 지역완결형 의료전달체계를 효율적으로 완성하자”는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은 분석심사는 앞으로 심사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의료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적정진료 환경조성을 위해 의료계와 지속적으로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강중구 원장은 16일 원주 본원에서 취임 첫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등 30여년간 의사로 활동하면서 축적한 임상경험과 다양한 정부 위원회 활동 경험이 급여결정 및 가격ㆍ기준관리 등의 정부 정책결정이나 심사ㆍ평가 업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이라며, 그동안 다소 미흡했던 의료계 등 다양한 외부고객과의 의사소통을 원
“의료진 입장에서 환자 만족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 앞으로는 환자입장에서 모든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가려 합니다”한양대구리병원을 이끌게 된 이승환 병원장(이비인후과, 사진)은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급변하는 의료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환자안전을 위한 의료 질 향상과 혁신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는“전공의들에게 교육을 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은 환자는 나의 존재 이유다. 환자가 귀찮아지면 그걸로 네 의사 인생은 평생 피곤한 인생이다. 환자는 나의 선생님이다, 나에게 몸을 맡기는 환자에게 어찌 최선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은 대한민국 의료 몰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저수가라며, 5월부터 시작되는 2024년도 건강보험 수가 협상이 SGR 모형으로 진행되고, 그리고 건보공단 재정운영위원회에 공급자단체 참여 조건에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수가협상을 거부할 것을 의협에 요구했다.또 비대면 진료에 어떤 경우 든 초진을 포함시키는 것은 절대 반대라며, 초진을 포함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밝혔다.대한개원의협의회는 30일, 스위스 그랜드호텔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1,2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31차 춘계연수교육
“고려대학교의료원 4년 임기 첫 번째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안암·구로·안산병원과 제4병원을 스마트병원으로 완성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위상을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습니다. 특히 연구부분에 투자를 집중하고 매년 30~40명의 교원을 새로 영입할 수 있도록 인재육성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으며 경쟁병원 보다 초격자를 유지시킬 수 있도록 하는 등 의대개교 100주년인 오는 2028년에 관련분야에서 국내 1위, 세계 30위권에 진입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윤을식 고려대학교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28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기
“앞으로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그리고 4차 진료중심 병원으로서 대한민국에 최적화된 K-디지털 의료를 선도하여 세계 최고의 미래 병원으로 도약하도록 하겠습니다.”지난 21일 낮 12시 30분 서울 종로구 소재 진진수라에서 열린 제19대 서울대병원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김영태 신임 병원장은 “디지털헬스와 가치기반 의료를 바탕으로 서울대병원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면서 이같이 다짐했다.이날 김영태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의 미래 k-디지털 의료는 어린이병원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완성될 것”이라며 그 청사진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일
박성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은 의협 회장 직선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투표율 저조로 여전히 대표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제 회장선거 간선제를 논의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또 의료정책 추진 시 의사에게 유리한 법안이 없다며, 의협과 협의 없는 의료정책은 추진하지 못하게 할 수 있는 협회의 정치적 위상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박성민 의장은 오는 4월 23일 개최되는 의협 제77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지난 12일, 협회 출입기자단과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박성민 의장은 수가 개선, 건정심 구조 개편 등 매년 올라오는 안건 외에
“현재 저수가 상태가 지속되면 올해 안에 전국 요양병원 상당수는 폐업해야 합니다. 인건비와 각종 물가는 전년도에 비해 10~20% 인상됐는데 요양병원 수가는 요지부동입니다. 더 이상 병원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겁니다. 지난해 말 1413곳에 이르던 요양병원이 불과 4개월 만에 40여 군데가 폐업했습니다. 요양기관 가운데 대표적인 저비용고효율 병원인 요양병원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시급한 실정입니다.”지난 3월 말 대한요양병원협회 새회장에 취임한 남충희 회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요양병원들이 더 이상 병원을 운영할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영유아검진은 있지만 조기 진단으로 빠른 치료를 받아야 하는 뇌발달 영역은 객관적 체계가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다. 이에 과학적 근거를 쌓아 영유아 뇌 발달 예측 표준화를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출산율 감소에 출산 시기마저 늦어지면서 미숙아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고위험 신생아(37주 미만 조산아) 비중은 2010년 5.8%에서 2020년 8.5%로 약 1.5배 증가했다. 특히 양육 과정에서 아이의 미래를 예측하고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에 대한 연구가 중요해졌다
“향후 5년 안에 연구비 수주액 기준 전국 대학병원 10위권 진입이 목표입니다. 물론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위해 병원 전체가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목표가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이 1년 전인 지난해 1월 처음으로 연구부를 신설하고 이 같은 목표를 설정했다.초대 연구부원장으로 임명된 장재영 교수(소화기내과)는 연구부의 비전으로 ‘미래지향적 연구개발 혁신을 통해 희귀, 난치질환 연구 활성화와 치료기회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장재영 연구부원장은 “연구부가 1년이라는 짧은
“중환자의 정밀 맞춤치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내 최초로 개설한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 동안 중환자 의료를 선도하며 일구어낸 성과를 바탕으로 이 분야의 발전을 이어나가겠습니다.”삼성서울병원 박치민 중환자의학과장(중증치료센터장 겸임)은 지난 22일 오전 11시 중환자의학과 창설 10주년 전문지기자단 간담회에서 “삼성서울병원은 당시 선진국 수준의 중환자 치료시스템을 도입하여 중환자치료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함으로써 국내 의료계의 주목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자리에는 박치민 과장 외에도 중환
“암 정복은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한 단계씩 생존율을 높여나가야 한다. 이 과정은 완치를 위해 도약하는 단계이며 완치를 꿈 꿀 수 있는 희망이다”전체 여성 암 환자 중 4번째를 차지하고 있는 자궁경부암은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되는 경우는 많지만 재발률이 70%에 달해 예후가 좋지 않다.재발 또는 전이한 환자에게 가능한 외과적 수술과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이 주로 사용됐으나 이외 효과를 입증한 마땅한 치료법이 없었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지난해 9월 MSD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는 지속성, 재발성 및 전이